당근마켓에서 중고차 직거래시 사기 당하지 않는 방법 5가지

중고차를 직접 사고파는 직거래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즘, 당근마켓을 통한 중고차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딜러 수수료 없이 저렴하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만큼 사기 피해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2024년 온라인 중고 거래 사기 건수가 1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며, 이 중 상당수가 중고차 직거래와 관련된 피해입니다. 개인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거래의 특성상, 기본적인 사전 확인 절차를 소홀히 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차를 거래할 계획이시라면, 아래 다섯 가지 사기 예방법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는 차량등록증과 소유주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판매자가 본인 소유가 아닌 차량을 대신 팔겠다고 말한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차량등록증에 적힌 명의와 판매자의 신분증 정보가 동일한지 확인하고, 차량 번호도 등록증과 실제 차량이 일치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렌터카나 법인 차량이라면 거래를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두 번째로는 매물의 가격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경우입니다.

“급매”, “출국 예정”, “이혼 정리” 등 다양한 이유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침수차나 사고차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차량의 시세와 이력을 확인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카히스토리'를 통한 보험 이력 조회입니다.

약간의 비용만 들이면 해당 차량의 사고 여부, 침수, 전손, 보험 수리 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가 카히스토리 조회를 꺼린다면, 그 자체로도 경계해야 할 신호입니다.

네 번째는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 것입니다.

중고차 거래 피해 중 절반 이상이 성능 고지와 실제 차량 상태 불일치에서 발생합니다. 프레임 손상이나 엔진 누유, 하부 부식 등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만큼 블루핸즈나 당근마켓 중고차 점검 서비스 등의 전문 검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거래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차량 매매 계약서 작성은 물론, 판매자의 신분증과 연락처 캡처, 차량 상태 확인 사진, 이체 내역까지 모두 저장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문자나 메신저 대화도 백업해두면 필요 시 증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당근마켓 중고차 직거래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몇 가지 핵심 수칙만 지켜도 불필요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신중한 확인과 기록이 곧 안전한 거래로 이어진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