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탑승시위 주도 박경석 전장연 대표, 경찰에 체포돼

곽선미 기자 2023. 3.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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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철창 안에서 발언을 마친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남대문경찰서로 압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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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2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열린 서울시 탈시설장애인 전수조사 표적수사 변질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 온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7일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대표의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철창 안에서 발언을 마친 박 대표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남대문경찰서로 압송 중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온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2월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박 대표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지에서 집회나 탑승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하자 지난 15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박 대표는 경찰 출석 이전에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고 주장해왔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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