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다녀오고 또 가자 하셨어요" 바다 위 다리와 섬을 잇는 낭만 산책길

사진 = 광양시

배알도 섬 정원

섬진강이 550리를 달려와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동그마니 떠 있는 작은 섬이 있다. 이곳이 광양의 유일한 섬이자 사계절 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배알도 섬 정원이다. 대동여지도에는 ‘사도(蛇島)’로 표기되어 뱀섬이라 불렸으나, 망덕리 외망마을 산정에서 천자를 배알하는 형국의 풍수지리에 따라 ‘배알도’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사진 = 광양시

배알도 섬 정원은 ‘별헤는다리’와 ‘해맞이다리’라는 두 개의 해상 보도교로 육지와 연결된다. 이 다리를 건너면 바다와 섬, 그리고 석양이 만드는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별헤는다리를 지나면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보존한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을 만나 문화와 역사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섬 안은 초록빛 잔디와 사계절 꽃들이 어우러져 언제 방문해도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봄에는 작약과 수국, 여름에는 형형색색의 초화, 가을에는 코스모스, 겨울에는 LED 조명이 섬을 밝힌다. 빨간색의 ‘배알도 포토존’은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인증 명소로, SNS에 올리면 단번에 시선을 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정상에 위치한 해운정 현판은 백범 김구 선생의 휘호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져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이곳은 ‘섬진강 자전거길’의 시작이자 끝으로 라이더들에게는 푸른 쉼터 역할을 한다. 계절마다 다른 테마로 꾸며지는 이곳에서는 걷기 행사, 버스킹, SNS 이벤트가 열려 섬을 찾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해운정 |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해질녘 배알도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특히 아름답다. 석양이 바다 위로 길게 번지면 다리와 섬이 붉게 물들고, 그 순간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바다를 바라보며 ‘물멍’과 ‘놀멍’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최근 감성 카페가 속속 생기며 젊은 세대와 가족 여행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방문 정보]
- 주소: 전라남도 광양시 태인동 산 1

- 주차: 가능 (무료)

- 이용 가능 시설: 별헤는다리, 해맞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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