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플레이오프권' 경쟁, 부천vs수원...K리그2 35라운드 관전포인트

이종관 기자 2024. 10. 1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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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이종관]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위권 진입 노리는 ‘부천 vs 수원’


이번 라운드에서는 7위 부천(승점 46)과 6위 수원(승점 48점)이 맞대결을 펼친다. 어느덧 K리그2 정규라운드 종료까지 부천은 5경기, 수원은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두 팀 모두 남은 경기에서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 K리그2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홈팀 부천은 지난 34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부천은 9월 한 달 3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1무 1패로 주춤한 상태다. 따라서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켜 상위권 진입을 노려야 한다. 최근 부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골잡이 바사니다. 바사니는 올 시즌 10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과 도움 모두 선두에 올라있는데, 부천이 9월 한 달 3연승을 거둔 세 경기에서도 3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또한, 바사니는 직전 충북청주전에서도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위협적인 프리킥과 센스있는 중거리슛 등 혼자 슈팅 6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부천이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수원은 바사니가 지난 시즌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바사니는 양 팀의 직전 맞대결이었던 지난 24라운드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원정팀 수원은 지난 34라운드에서 선두 안양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이 이번 부천전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상위권으로 재진입하기 위해서는 득점력이 관건이다. 올 시즌 수원은 K리그2 13개 팀 가운데 최소 실점(32실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득점은 7위(41골)에 머물러있다. 수원은 최근 10경기에서도 1골 차 이상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는데,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득점력을 개선해야 한다. 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최근 김현이 부상 이후 약 3개월 만에 복귀하며 33라운드 경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34라운드 안양전에서는 피터가 수원 데뷔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파울리뇨, 뮬리치 등 공격진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수원은 다득점 승리를 노려볼 만 하다. 공교롭게도 수원의 가장 최근 다득점 승리는 지난 24라운드 부천전 3대0 승리인데, 수원은 이번 경기에서도 부천을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한편 부천과 수원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19일(토)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탄탄한 공수 밸런스 ‘천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천안(9위, 39점)은 지난 34라운드 경남전에서 3대1로 승리하며 라운드 베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모따는 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천안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펼치고 있는데, 여기에는 탄탄한 공수 밸런스가 돋보였다.


먼저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모따다. 모따는 올 시즌 31경기에 나서 팀 내 최다 출전을 기록 중이며, 14골 5도움으로 K리그2 공격 포인트 1위,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모따는 천안에서 10골을 터뜨렸는데, 올 시즌에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천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수비에서는 주장 이웅희의 활약이 돋보인다. 이웅희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모따에 이어 팀 내 출전 2위를 기록 중이고, K리그2 전체 선수 가운데 블락 3위(65회), 클리어 6위(156회) 등 부가데이터 주요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천안은 수비진에서 베테랑 이웅희가 버텨주고, 공격진에서 골잡이 모따가 상대 진영을 휘젓는 활약을 펼치며 어느덧 9위에 올라있는데, 지난 시즌 K리그2 최하위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준수한 성과다. 현재 천안은 8위 김포와 승점이 7점 차로 벌어져 있어 당장 중위권 도약은 쉽지 않지만,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더욱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자 한다.


한편 천안은 이번 라운드에서 서울이랜드(4위, 승점 49)를 만난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천안과 서울이랜드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0일(일) 오후 2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안양 공격 전개의 핵심 ‘야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1위, 승점 54)은 34라운드 수원전에서 0대1로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안양은 최근 3연패를 거두는 동안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하루빨리 득점포가 재가동되어야 연패를 끊고 K리그2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안양의 득점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윙어 야고의 활약이 필요하다. 야고는 지난 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데뷔해 6골 7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야고는 안양의 공격 전개에 큰 기여를 하고있는데, 매 경기 상대 공격 진영에서 적극적인 슈팅과 감각적인 패스 등을 선보인다. 그 결과 야고는 팀 내 공격 포인트, 슈팅(41회)과 키패스(32회)에서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최근 안양이 연패를 거둔 경기에서 상대의 탄탄한 수비에 야고의 공격력이 가로막혔는데, 이번 경기에서 야고의 발끝이 터져줘야 안양의 공격력이 되살아날 수 있다.


한편 안양의 이번 상대는 부산(3위, 승점 50)이다. 부산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로 선두 안양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만큼, 안양은 이번 경기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양 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거뒀고,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7라운드 경기에서 야고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선두권에서 만나는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0일(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부천 : 수원 (10월 19일 토 14시 부천종합운동장, MAXPORTS, SMT)


전남 : 안산 (10월 19일 토 16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 생활체육TV, BALL TV)


충북청주 : 김포 (10월 19일 토 16시 30분 청주종합경기장, MAXPORTS)


성남 : 충남아산 (10월 20일 일 14시 탄천종합운동장, MAXPORTS, SMT)


천안 : 서울이랜드 (10월 20일 일 14시 천안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BALL TV)


안양 : 부산 (10월 20일 일 1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IB SPORTS)


휴식팀 : 경남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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