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추석 연휴 경찰·소방 격려 방문…"제복 영웅들 정당한 보상 최선"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국민 위해 애써 주셔서 감사"
"제복 입은 영웅들 정당한 보상 통해 뒷바라지"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서울 관악경찰서와 강서소방서를 방문해 추석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경찰관과 소방대원을 격려하고 "제복 입은 공직자들의 헌신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먼저 관악경찰서를 방문해 최인규 서장으로부터 관할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관악서 및 지구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명절에 쉬지도 못하고, 국민을 위해 애써 주셔서 고마울 뿐"이라며 "관악 지역은 여성·청년 1인 가구가 많아 치안 수요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이상 동기 범죄까지 발생해 얼마나 고생이 많은지 잘 느끼고 공감한다"고 격려했다.
특히 "전세 사기, 보이싱피싱 같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법 집행을 담당하는 모두가 철저하게 방어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등이 조직화하고 있는데, 조직범죄에 대해서는 일선 수사기관에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잘 대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취임 이후부터 군·경찰·소방관처럼 제복 입은 공직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국가에 헌신하고 국가의 기본이 되시는 분들이라고 항상 강조해 왔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보상 등을 통해 여러분들을 뒷바라지하고, 수사 역량의 과학화에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20대 신임 순경, 경찰특공대에서 13년 근무한 경찰관, 안보 수사 경력만 25년에 달하는 경찰관, 옥상에서 투신하던 자살시도자를 구조한 경찰관, 보이스피싱 사건 전담 수사관, 교제폭력·가정폭력·스토킹 전담 수사관 등 25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법률보험제도 도입에 기여한 변호사 출신 김용국 경정이 관련 제도를 설명하자, "의료진들을 위해 의료사고 책임보험제도를 도입하려고 하는데, 그것과 유사한 경찰법률보험도 적극 행정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 스토킹 신고 건수 감소 등을 듣고 "예방뿐만 아니라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엄벌도 병행돼야 한다. 수사기관이 적정 양형 자료를 적극적으로 준비해 공유함으로써 유사 범죄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아내가 임신 중인 부부 경찰관 안동준 경감에게는 "아내가 건강히 출산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치며 "저도 대통령으로서 여러분들이 일을 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 경찰서 내 112치안종합상황실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의 신고에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찰 무전망을 통해 관악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여러분께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늘 국민 곁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尹 "여러분이야말로 진정한 영웅…국민 대표해 감사"
이후 윤 대통령은 강서소방서로 이동해 출동대기 중인 소방대원과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아버지가 심폐소생술로 위기를 극복한 것을 보고 소방대원으로 지원했다고 한 소방관에게는 "모든 위급 환자가 아버님이라고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서울 목동 주상복합 건물 화재진압 시 부상을 입은 소방관에게는 "화상이 치료가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어서 회복하기 바란다"고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진압구조 대원 여러분들이 안전해야 국민도 안전하다, 각별히 안전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 덕분에 지역 주민과 이 지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연휴를 보내고 있다"며 "군, 경찰, 소방대원 등 제복 입은 공직자들의 헌신이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할 것이며 국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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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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