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사 논란' 김민재, 결국 시즌 아웃…뮌헨의 뒤늦은 휴식 명령

부상에도 불구하고 쉴 새 없이 뛰었던 김민재에게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종료를 앞두고 휴식을 명령했습니다. TZ는 7일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남은 두 경기에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6월 클럽 월드컵을 염두에 둔 조치입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중 두 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며 뮌헨의 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했음에도 센터백 동료들의 부상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FIFPRO 역시 그의 과도한 출전과 이동 거리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전 실수 이후에는 비판 여론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뮌헨 구단은 우승 확정 후 공개한 축하 영상 썸네일에서 김민재를 제외하여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지자 뒤늦게 썸네일을 수정하고 한국어 계정에 축하 메시지를 올렸으나 진정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한 김민재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첫 한국인"이라고 잘못 소개하는 등 미숙한 대처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김민재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우승을 모두 경험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제때 휴식을 취하지 못해 몸 상태가 악화되었고, 우승의 기쁨마저 퇴색된 씁쓸한 시즌 마무리를 맞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