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70대들 사이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귀찮아서 그냥 안 해." 예전에는 부지런하고 성실하던 사람들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 만나기도 귀찮고, 전화하기도 귀찮고, 외출도 미루게 된다고 말한다.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변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보다 조금 더 깊은 이유가 숨어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것이 노화 자체보다 삶의 의욕과 관계의 변화와 더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1. 연락을 미루는 습관
전화 한 통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계속 미룬다. 친구 안부도 궁금하지만 "다음에 하지 뭐" 하며 지나간다. 그러다 보면 연락할 사람은 있는데 관계는 점점 멀어진다.
외로움은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관계를 유지하는 노력을 멈출 때 더 커진다.

2.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려는 습관
스마트폰 기능 하나 배우는 것도 귀찮고,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 나이에 뭘"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사람은 배우기를 멈추는 순간 세상과의 연결도 조금씩 줄어든다. 결국 나이는 숫자보다 호기심의 크기에서 더 크게 느껴진다.

3. 세상과 거리를 두기 시작하는 것
가장 무서운 변화는 결국 이것이다. 모임도 줄이고, 외출도 줄이고, 사람 만나는 일도 점점 피한다. 처음에는 편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삶의 반경이 점점 좁아진다.
결국 요즘 70대 사이에 퍼지고 있는 가장 위험한 습관은 '귀찮다'는 이유로 세상과의 연결을 끊어가는 것이다. 사람은 몸보다 마음이 먼저 세상에서 멀어질 때 더 빠르게 늙는다.

귀찮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기 시작하면 삶의 폭도 함께 줄어든다.
오래 활기 있게 사는 사람들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귀찮아도 사람을 만나고, 귀찮아도 세상과 연결되려는 사람들이다. 인생 후반부에는 체력보다 관계와 호기심이 더 큰 힘이 된다.
Copyright © 성장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