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말리다”…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아버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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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부모의 싸움을 말리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건 이들 부부의 아들인 10대 A씨.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부모가 평소 사업 문제로 자주 다퉈왔고, 이날도 심하게 싸워 말리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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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앵커]
천안에서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부모의 싸움을 말리던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새벽, 구급대원들이 연이어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옵니다.
환자를 이송할 들것을 밀며 빠르게 움직입니다.
오늘(23일) 새벽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가 흉기에 찔렸습니다.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진 지 5시간여 만에 숨졌고 아내도 크게 다쳐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우리 딸이 (새벽에) 시끄럽게 떠드는 걸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문 막 두드리고 여자,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설마 했는데…."]
흉기를 휘두른 건 이들 부부의 아들인 10대 A씨.
A씨는 범행을 저지른 직후 스스로 119에 전화해 "아버지를 흉기로 찔렀다"고 신고했습니다.
A씨의 형과 동생은 방 안에서 자고 있어 범행을 목격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외국 국적으로, 9년 전부터 가족이 함께 한국에서 거주해 왔습니다.
불법 체류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부모가 평소 사업 문제로 자주 다퉈왔고, 이날도 심하게 싸워 말리던 중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범행을 인정하면서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들 가족과 관련해 가정폭력이나 아동 학대로 경찰에 신고된 건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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