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과 독일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글로벌 함정 시장의 판도를 가를 '빅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최대 6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의 윤곽이 이번 주 드러날 전망이다.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전통의 잠수함 강국 독일 업체와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주에 성공하면 K-방산은 대형 해군 플랫폼 수출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게 된다.

"납기 앞세운 한국, 독일과 정면승부"
이번 경쟁의 핵심 변수는 '납기'다. 한국 조선업계는 빠른 건조 능력과 적기 인도를 앞세워 잠수함 명가 독일과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다. 캐나다는 노후 잠수함을 대체할 차세대 함정을 도입하려는데, 사업 규모가 크고 후속 정비·운영까지 장기간 이어지는 만큼 선정 결과가 향후 글로벌 시장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HD현대, '오월동주' 협력"
한국에선 평소 경쟁 관계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손을 잡았다. 잠수함 분야는 한화오션이, 수상함 분야는 HD현대중공업이 주관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눠 캐나다 사업에 대응해 왔다. 선도함을 만드는 업체가 전투체계 등 미래 해군 전력의 기준을 주도하게 되는 만큼, 양사 협력의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K9·천무 이어 '대형 플랫폼'으로"
캐나다 수주가 현실화하면 한국 방산은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에 이어 잠수함이라는 대형 해군 플랫폼까지 수출 포트폴리오를 넓히게 된다. 앞서 한국 조선업계는 캐나다 차기 구축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거론되며 특수선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 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잠수함 수출을 넘어 한국 방산이 '플랫폼 수출국'으로 도약하느냐를 가르는 시험대다. 며칠 안에 나올 결과에 따라 K-방산의 다음 무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