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수도권 입주물량 11만2천여 가구… 1분기 알짜 분양은?
전세가 자극·신축 희소성 확대 전망 속 알짜 단지 관심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착공이 위축되면서, 그 영향이 입주 물량 감소로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일시적 조정이 아닌 구조적 축소 국면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2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임대 포함)은 2025년 13만2031가구에서 2026년 11만2064가구로 약 15% 줄어들 전망이다. 2027년에는 11만473가구로 큰 폭의 반등 없이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2028년에는 10만4356가구로 다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별 감소 폭도 뚜렷하다. 서울은 2025년 3만7178가구에서 2026년 2만7620가구로 약 26% 줄어들 전망이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7만4760가구에서 6만7115가구로 약 10% 감소하고, 인천 역시 2만93가구에서 1만7329가구로 약 14%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급 감소가 진행되는 셈이다.
이 같은 수급 변화는 청약 시장에서도 감지된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일부 단지에는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드파인 연희'는 151가구 모집에 6655명이 몰려 평균 44.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센트로' 역시 40가구 모집에 2052건이 접수되며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가 상승 흐름도 부담 요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전년 대비 12%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향후 입주 물량까지 줄어들 경우 신축 아파트의 가격 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6년 이후 입주 물량 감소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흐름'이라며 '선택지가 남아 있는 올해 1분기 분양 시장이 향후 공급 축소 국면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1분기 공급을 앞둔 주요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에 들어서는 '더샵 프리엘라'가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32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 시흥시 시흥거모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시흥거모 B1블록'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4개 동, 총 353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 84㎡로 구성된다.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2차'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69·79·84㎡, 총 847가구 규모다.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고 거주 중에도 청약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가 위치한 인천 중구는 올해 1718가구에서 내년 987가구로 입주 물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3월 창원특례시 성산구에서 '창원자이 더 스카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 84·106㎡, 총 519가구 규모로 이 중 5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충남 아산시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 A3블록에서는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2개 동, 총 1638가구 규모다. 천안시 업성동 일대에서는 '업성 푸르지오 레이크시티'가 3월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1908가구 대단지로, 1블록 1460가구를 우선 공급한다.
경북 상주시에서는 자이에스앤디가 '상주자이르네'를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전용 84~135㎡, 총 773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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