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비자 기회를 이용하여
3/20~3/24일간 엄마 모시고 베이징 여행을 다녀 왔음
난 그간 출장과 여행등으로 여러번 베이징을 갔던지라
사실 더 볼것도 없는 수준이지만
중국을 처음 가는 엄마를 생각해서
다시 한번 베이징 여행을 선택 했다는...
근데 웬 강행군이라고 호들갑 떠냐고 ??
여든을 훌쩍 넘으신 노모와 함께
4박5일 간 11만보 79km를 걷다 왔으니까 ㅅㅅㅅ
엄마가 최소 몇년은 지금 처럼 거동에 문제 없이
이곳 저곳 구경 다닐수 있기를 바램하게 된 여행 이었음
[3/20일]
아시아나 8시10분 뱅기를 타려고
새벽 같이 일어나 6시쯤 인천 공항 도착
마일리지로 예약한 비즈니스 좌석이라
카운터에서 금새 체크인 및 짐을 부치고
엄마가 있어 패스트 트랙 게이트를 이용한 덕분에
출국 심사도 일사천리로 끝 ㅎ
면세품 좀 찾고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간단히 요기 좀 하고
비즈니스 기내식 먹어주고
2시간도 채 안되는 비행 후 베이징 공항 3터미널 도착..
비즈 좌석이라 짧은 비행 시간이 아쉽게 느껴지더라는 ㅎ
입국 수속 후 3터미널에서 전동열차를 타고 이동 하여
수화물을 찾고
디디 택시를 불러 첫날 숙소로 1시간여 이동 후 짐을 푼 다음
바로 왕푸징으로 이동 했음
예전 보다 왕푸징 상권은 많이 죽은 느낌이고..
베이징에서의 첫끼 점심은 여러 블로그에서
베이징 맛집으로 꽤 거론 되는 왕푸징 APM몰에 위치한
와이포지아(外婆家), 영어로는 GRANDMA'S HOME에서
먹었는데 별로 였음 ㅎ 특히 사진엔 없지만
샤오롱바오는 도저히 먹을수 없는 수준이더라ㅎ
대충 허기를 떼우고 걸어서 근처 자금성으로 이동했음
중국 답지 않게 맑은 하늘이 이채롭게 느껴지고 ㅎ
자금성은 과거와 달리 사전 입장 예약제로 운영 되고 있기에 한국에서 온라인 예약을 하고 왔음
예약한 티켓을 찾으러 매표소로 가니 그냥 입구에서
여권 찍고 들어 가면 된다고..
넓디 넓은 자금성을 종방향으로 한바퀴 훑은 후
자금성 후문쪽에 위치한 경산공원에 올라
자금성 전경을 조망하려 했지만
아무래도 경사길을 오르기엔 엄마가 버거워 하시길래
즉흥적으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난뤄구샹으로 이동
베이징의 유명한 후퉁(后同) 중 하나인 난뤄궈샹을
살짝 돌아본 후 근처 스치하이(十刹海) 까지 냅다 걸어서 이동
평일 오후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꽤 많은게
역시 중국이구나 느껴지더라 ㅎ
스치하이도 한바퀴 훑은 후 이제 저녁을 먹으러 이동,
유명한 베이징 카오야 전문 프랜차이즈인 스지민푸(四季民福) 첸먼점으로 디디를 타고 50여분 정도 이동 했건만
최소 2시간은 웨이팅 해야 된다길래 좌절 후
근처 또 다른 지점을 갔건만 거기도 웨이팅이 바글 바글 ;
고덕 지도로 근처를 훑어봐도
대안으로 먹을만한 마땅한 식당은 안보이고 해서
어영부영 호텔 까지 걸어 와서
9시가 훌쩍 넘어 겨우 먹은게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ㅎㅎ
중국까지 와서 첫날부터 서양음식이나 먹는 게
뭔 시츄에이션인지 싶더라는 ;;
첫날은 대충 이렇게 마무리 하고
[3/21일]
어제 저녁에 못먹은 베이징 카오야를 먹고자
10:30 오픈런을 위해 걸어서 이동
호텔 헬스장에서 보이는 후퉁 전경
식당 가는길에 본 포동포동 냥이 ㅎ 졸귀
맑은 하늘은 여전히 반갑고
四季民福 첸먼점에 다시 도착
어제 저녁땐 살벌한 웨이팅을 자랑하더니
오픈때 오니 역시 바로 입장 가능 ㅎ
유명한 맛집답게 여러 수상(?) 이력이 보이고
맛있게 익어갈 오리들 ㅎ
258위안 짜리 카오야 한마리랑 전병, 채소와 소스, 오리탕 1인분까지 시키니 총 328위안
과연 유명한 맛집 답게 육질이 야들야들한게
오리고기랑 탕 모두 맛있었음
엄마도 꽤 맛있게 드시고..
예전엔 베이징 카오야 하면 전취덕(全聚德)을
제일로 알아 줬지만 최근엔 평점도 그렇고
여기 四季民福를 더 쳐주는 듯한 느낌임
베이징 카오야를 맛있게 먹고
또 걸어서 천안문 광장까지 이동
애미 디진 시진핑 덕분에
천안문 광장도 예전과 달리 사전 입장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2중 3중 검문 검색 후 입장 가능 했음 ;
애미 디진 모택동 사진 한번 알현 하고
광장 주변에 위치한 중국 국가 박물관을 구경하러 갔더니
여기도 최소 하루 전 사전 예약제더라 덴장 ;;
마저 걸어서 왕푸징에서 카페인 좀 보충 한 다음
지하철을 타고 다음 행선지로..
또다른 유명 여행 스팟인 천단공원 도착
역시 여기도 사람이 바글바글
자금성만큼 넓디 넓은 천단공원을 구경 후
다음 일정인 금면왕조 공연 관람을 위해
또 지하철을 타고 이동 ㅎ
첫날 살벌한 교통 체증을 겪어 보니 웬만해선
도보 또는 지하철로 이동하게 되더라는..
금면왕조 공연장 도착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한 티켓을 수령하고
정가는 580위안인듯 한데
난 마이리얼트립에서 A석 2장 6만원에 예약했음 ㅎ
근데 580위안이면 한국돈 12만원에 육박 하는데
이돈 주고 볼 만큼의 가치는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좌우 스크린에 한국어로 스토리가 안내 되지만
솔직히 봐도 뭔 내용인지 잘 이해는 안되긴 했지만
수백억을 투자 기획한 공연답게 연출은 매우 화려 했음
이제 저녁을 먹으러 지하철을 타고
国贸商城 쇼핑몰로 이동 하여
5층에 위치한 유명한 샤브샤브 맛집인
南门涮肉에 갔더니 최소 2시간은 웨이팅 해야 한다는 말에
또 좌절 ; 미리 따종디엔핑 앱을 안깔고 온
내가 잘못이지 하면서
어쩔수 없이 쇼핑몰 지하에 위치한 일식당에서
비프카츠와 돈부리 느낌의 세트 메뉴로 해결 ;
저녁을 해결 후 디디를 타고
첫날 숙소에 맡겨둔 짐을 찾은 다음
2박 할 다음 호텔로 이동 하여
이렇게 둘째날도 마무리
[3/22일]
다음날 아침 호텔 전경
다음날 아침 호텔 전경
오늘은 만리장성을 보러 모전욕(慕天峪) 장성
일일 투어를 하는 날
Klook에서 2인 2만 5천원에 왕복 버스비랑 입장권이
포함된 상품을 예약 한지라
투어 집합 장소인 동쯔먼 역까지 아침 일찍 이동
버스를 타고 가며
호텔근처 식당에서 포장한 음식으로 아침 해결하고
1시간 50분쯤 이동하여 모전욕 장성 입구에 도착
개별 이동이 쉽지 않은 위치라 투어를 신청해서 왔지만
일행들이 화장실에서 다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 투어는 갠적으로 안맞긴 하더라는 ㅎ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케이블카 탑승장 아래쪽 까지
추가로 이동 하여
엄마는 케이블카로 왕복 키로 하고
난 상행은 케이블카로 하행은 슬라이드웨이를 타고
내려오기로 결정 ㅎ
만리장성 터줏냥이 ㅎ
엄마는 케이블카에서 내린후 주변만 살짝 구경하고
쉬면서 기다리기로 한 채
나 혼자 젤 상부코스인 英雄台까지 찍고 오기로..
英雄台까지 오르기 위한 급경사 계단
英雄台를 찍고 돌아와서
엄마를 먼저 케이블카로 내려 보낸후
난 슬라이드웨이 탑승장이 있는
장성 아래 방향으로 다시 이동
50분쯤 기다린 후 슬라이드웨이를 타고 내려감
편도 100위안 짜리 10여분 코스인데 꽤 재밌더라더는 ㅎ
다만 슬라이드웨이를 타기 위한 장시간 대기 탓에
엄마는 아래쪽에서 근 2시간 가까이 날 기다린다고
본의 아니게 혼자 고생 하셨다는 ;;
셔틀버스 타고 2시를 넘어 다시 장성 입구쪽으로 복귀..
마땅히 점심 먹을데가 없어서 그냥 버거킹에서 햄버거로
허기를 채운 후
3시30분에 베이징 시내로 복귀하는 버스를 타고
5시 30분쯤 왕푸징 근방에서 하차..
저녁을 먹으러 어제 저녁때 실패했던
南门涮肉를 먹기위해 또다른 지점이 있는
스치하이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
하지만 토요일 저녁이라 여기는 최소 4시간은
웨이팅 예상 된다는 안내에 급짜증이 ;;
이왕 스치하이 온김에 베이징 3대 후퉁 중 하나라는
연대사가를 살짝 찍먹하고
저녁 메뉴를 마라새우&훠궈로 급선회 ㅎ
베이징에만 수십개 지점이 있다는
巴蜀王婆大虾 东大桥店으로 다시 또 지하철을 타고 이동
웨이팅이 또 있으면 어떡하나 했지만
여기 지점은 위치가 위치인지라
바로 앉을 자리가 있어 다행 스럽더라는 ㅎ
138위안짜리 마라새우 중자
크기가 꽤 실한 새우가 20마리는 족히 될 정도고
맛도 꽤 괜찮아서 엄마도 만족하며 드셨다는
새우를 다 먹고나면 육수를 부은 후
채소등을 넣고 훠궈로 또 즐기면 된다는..
저녁을 나름 맛있게 해결하고
근처 THE PLACE라는 쇼핑몰로 이동하여
세계 최장(??) LED 광고판을 구경후
슈퍼에서 과일 좀 사고 호텔로 복귀 했음
이렇게 3일차도 끝 ㅎ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