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 후에도 전 남편의 생일 케이크를 딸과 함께 준비하는 여자, 상상할 수 있으신가요? 배우 조윤희는 그렇게 했습니다. 누군가는 “신여성 같다”고 말했지만, 그 안에는 딸을 위한 깊고도 따뜻한 육아 철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윤희는 2016년 KBS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동건과 연인으로 발전, 이듬해 결혼과 출산까지 빠르게 이어졌습니다. 딸 로아가 태어나며 행복해 보였던 두 사람은 안타깝게도 2020년, 결혼 3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을 선택하게 됩니다.

아이의 양육권은 조윤희에게로 돌아갔고, 그녀는 JTBC 내가 키운다를 통해 싱글맘으로서의 일상과 고군분투하는 삶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바로 전 남편 이동건의 생일을 딸과 함께 축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놀란 그 장면은 단순한 ‘쿨함’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조윤희는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감정을 아이에게 전달하고 싶지 않았어요. 딸은 아빠와의 추억도, 사랑도 필요하니까요."

이혼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조윤희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딸 로아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아빠를 만날 수 있게 해주며, 그 만남에 감정적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이동건 역시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딸과 만나는 모습을 공개하며, 조윤희의 선택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엄마로서, 한 인간으로서, 조윤희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용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