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보증금제 매장 80% "매출감소".."업무도 가중"

제주방송 강은희 2023. 3. 13. 17: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초기 시범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이처럼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참여한 매장의 80%가 보증금제 시행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형평성 문제와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컵 사용하는 전국 모든 매장에 보증금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100일 실태조사
자영업자 10명 중 8명 "매출감소 경험"
"라벨지 부착과 회수에 업무 가중..비용 지출도 늘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A씨.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초기 시범사업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비용을 들여 부착한 라벨지가 훼손되거나 반환된 컵이 회수기가 아닌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보증금 납부에 항의하는 고객들이 생겼고, 매출도 줄어들면서 시범사업을 포기했습니다.

이처럼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참여한 매장의 80%가 보증금제 시행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4개 단체는 오늘(13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회용컵 보증금제 시행 100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세종시의 시범사업 참여 매장 526곳 중 187곳이 설문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조사결과, 고객과의 마찰 등에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2.1%는 "보증금제 안내 과정에서 고객과 마찰이 있었다"고 응답했고, 79.1%는 "시행 안하는 매장으로 고객이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직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업무 기피하는 현상도 80% 정도의 수준을 보였습니다.

일회용컵 라벨지 부착과 회수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89.6%의 매장이 "가맹점에서 라벨지 구매 시 지출 부담이 크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 80.6%는 "라벨지 부착에 따른 업무 과중". 73.1%는 "구입한 양을 모두 소진해야 비용 회수가 된다"는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4개 단체는 "그간 제기됐던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현장을 외면하는 탁상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입부터 사용, 반환 시까지 훼손과 시스템 오류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라벨지 시스템보다 공병 재활용제도와 같은 제조 단계에서 요금을 부과하는 표준컵 제도를 만들어 점주와 소비자 모두 편익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형평성 문제와 환경 보호를 위해 일회용컵 사용하는 전국 모든 매장에 보증금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은희 (eunhee@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