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23개 ‘펑펑’ 마이애미, NBA 전체 승률 1위 보스턴 꺾고 PO 1승1패 원점···보스턴, 지난 시즌 ‘악몽’ 되살아나나

윤은용 기자 2024. 4. 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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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 타일러 히로(왼쪽)가 25일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3~2024 미국프로농구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보스턴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보스턴 셀틱스로써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날 수도 있는 패배였다. 천신만고 끝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동부콘퍼런스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가 1번 시드 보스턴을 꺾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이애미는 2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 2차전에서 보스턴을 111-101로 눌렀다. 1차전에서 패했던 마이애미는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3차전은 28일 마이애미의 홈 구장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다.

1쿼터를 28-27로 근소하게 앞선 마이애미는 2쿼터에서도 분전했으나 쿼터 막판 제일런 브라운(33점·8리바운드)에게 연속 3점슛을 내주고 58-61로 역전 당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니콜라 요비치, 타일러 히로, 칼렙 마틴의 3점슛이 불을 뿜으면서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3쿼터 막판 제이슨 테이텀(28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던컨 로빈슨의 3점슛이 터지면서 85-69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서도 시종일관 리드를 지킨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33.1초를 남기고 히로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10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애미는 이날 구단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인 2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보스턴 수비를 붕괴시켰다. 히로가 3점슛 6개 포함 24점·1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마틴 역시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적중시키는 고감도 슛감을 뽐내며 21점을 올렸다. 뱀 아데바요는 21점·10리바운드로 히로와 함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압도적으로 NBA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한 보스턴이지만, 이날 패배는 지난 시즌의 ‘악몽’을 되살리기에 충분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 동부콘퍼런스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애틀랜타 호크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연파하고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8번 시드로 간신히 올라와 1번 시드 밀워키 벅스와 5번 시드 뉴욕 닉스를 차례대로 꺾은 마이애미를 만났고,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넘어지면서 공을 잡는 타일러 히로. 보스턴 |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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