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은 이유

[내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은 이유]

이런 글은 사실 경제적자유를 이룬 사람들이 짜짠~ 나는 이렇게 자유를 만들었다 하고 써야 멋있을텐데 저는 전혀 그렇지 못하고요. ㅎㅎ

경제적 자유를 만들고 싶어 노력하는 워킹맘일뿐이죠.

하루하루 갓생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고 생각하지만 블로그 이웃분들만 보더라도 저희 노력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유튜브를 찍고 매일 2개의 포스팅을 하는 워킹맘 블로거를 보면서 상위 1%성적을 가진 학생과 보통의 성적을 가진 학생이 생각하는 그 '열심히'라는 정도가 다르다는 말이 딱 생각나는거 있죠.

최근 3년동안 2억을 모았더라고요. 누군가에겐 작을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저에게는 최선이었네요.

일부는 다음달에 입주할 아파트 중도금으로 들어가 있고 나머지는 예금, 주식계좌 등에 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통장이 진짜 빈털털이였던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던거 같아요.

얼마 되지 않은 최근의 일이지만 어찌 그렇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소비를 절제했고, 돈을 모으기 위해 이것저것 공부하고 알아봤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블로그도 시작했고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 사람들 덕분에 돈 벌수 있는 플랫폼도 알게 되었죠.

어제는 아이 학교에서 학부모 참여수업이 있었습니다.

며칠전 참여여부를 묻는 종이를 들고 왔더라고요.

저는 생각할 것도 없이 미참여에 체크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회사를 뺄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에요.

아이에게 말했지만 자기전까지

"엄마 내일 오면 안돼?"

"내가 내일 앞에 나가서 발표도 하고, 엄마 보여주려고 엄청 열심히 만들었단말이야."

라고 말하더라고요.

아이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엄마 내일 꼭 회사에 가야해서 못가는데 5학년 학부모참가수업에는 꼭 갈게!

내일 발표 잘해~"

라고 말했지만 내년에도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예요.

문득 아이 7살 유치원때도 학부모 참가수업을 제 대신 친정엄마가 갔던 일이 떠올라 코끝이 찡해졌어요.

사진을 보니 전부 엄마랑 같이 만들기를 하는데 우리 똑똑이만 할머니랑 같이 앉아 만들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이때만 생각하면 좀 마음이 아프긴 해요.

다행히 작년에는 타이밍이 맞아 아이 학교에 갈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던지 ...

경제적자유를 누리고 싶어서 시작한 여러가지 일들이 저와는 맞지 않아 다시 회사로 돌아왔지만 저는 똑똑이 5학년 학부모참가수업을 가기 위해 또다른 것을 공부중입니다.

점심시간에 밥 후딱먹고 공부하는 내자신이 어찌나 기특한지 ㅎㅎ

좋은 결과로 다시 블로그에 글 쓰고 싶네요.

저와 같은 워킹맘들 많으시죠.

제 친구도 4살아들을 케어하면서 고군분투 워킹맘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내년 5학년 학부모참가수업에 갈 수 있을까요?

그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