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정장 빨강 블라우스 김건희 여사 13일 만에 공식석상

"외교 일정 참석, 국익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0.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공개 활동을 자제해 온 김건희 여사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부부와의 국빈 만찬 등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두다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과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한 두다 대통령과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를 영접했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김 여사와 두다 여사도 그 뒤로 함께 이동하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빨간색 블라우스에 검은 치마 정장 차림이었고, 다소 어두운 표정이었다. 다만 두다 여사와 걸어가며 이야기를 할 때는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11일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13일 만이다. 국내 일정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 마포대교를 찾은지 한달 반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국빈 방문을 했고 격에 맞는 예우를 하는 건 당연하다"며 "영부인이 외교 일정에 참석하는 건 국익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최근 들어 공개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날 배우자 간의 친교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국빈 만찬 내용이 담긴 사후 서면 브리핑도 나오지 않았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