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정 악화로 리그2 강등 처분을 받았던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리옹이 항소에 성공하며 2025-26시즌에도 리그1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축구협회 재정감독국(DNCG) 산하 항소 위원회가 리옹의 리그2 강등 결정을 뒤집고, 구단이 리그1에 잔류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옹은 전날 DNCG 항소 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성명서를 통해 "구단의 리그1 잔류를 허가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새로운 경영진이 책임감 있는 경영을 보장하려는 의지를 인정해 준 위원회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리옹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 연속 리그1 우승을 차지했던 명문 구단이며, 지난 시즌에는 리그1 6위를 기록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까지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구단의 모회사인 이글 풋볼 그룹이 지난해 말 기준 회계연도 전반기에만 1억 1700만 유로(약 189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2024년 말까지 순 부채가 5억 4070만 유로(약 8715억 원)에 달하면서 재정 악화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이로 인해 지난달 DNCG로부터 리그2 강등 결정이 내려졌으나, 이번 항소를 통해 극적으로 잔류를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한편, 리옹은 강등 징계 항소 이후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며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강 회장은 글로벌 방위산업체 노스럽 그러먼 인포텍의 부회장 출신으로,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를 창업한 이력이 있습니다. 존 텍스터 회장이 사임하면서 새 회장에 오른 강 회장은 강등 징계에 대한 항소를 직접 진두지휘하여 리그1 잔류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강 회장은 지난해 2월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프랑스 여자 축구팀)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여자 축구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리옹 이사회에서 활동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