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이 차세대 C5 에어크로스의 공식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했다.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 브랜드인 시트로엥은 2024년 가을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 모델의 양산형 버전을 마침내 확정했다. 신형 모델은 2025년 하반기부터 프랑스 브랜드 딜러십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2세대 C5 에어크로스는 STLA 미디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는 푸조 3008과 오펠 그랜드랜드와 동일한 플랫폼이다. 차체 길이는 4,652mm, 휠베이스는 2,784mm로 이전 모델보다 늘어났다. 특히 휠베이스 연장으로 2열 승객을 위한 다리 공간이 크게 개선되었다.

적재 공간 역시 대폭 확대되어 기본 트렁크 용량이 651리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668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동급 SUV 중에서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수치다.

공개된 양산형 모델은 작년 공개된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대부분 유지했다. 다만 양산 과정에서 일부 실용적인 변경이 있었다. 헤드라이트가 약간 더 크게 설계되었고, 휠 아치의 플라스틱 오버레이는 단순화되었다. 콘셉트에서 선보인 접이식 사이드 미러와 도어 핸들 대신 일반적인 사양으로 교체되었다.

후면부는 범퍼 하단 디자인과 루프 스포일러 형태가 변경되었으며, 생산 모델에는 뒷유리 와이퍼와 '샤크 핀' 안테나가 추가되었다. 테일라이트는 콘셉트와 비슷한 얇은 수평 스트립 디자인을 유지했다. 최대 20인치 크기의 알로이 휠이 제공된다.

신형 C5 에어크로스의 실내는 모던하고 테크놀로지 지향적인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다기능 2 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10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기본 제공되며, 중앙에는 수직으로 배치된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Hello Citroën" 음성 명령으로 작동하는 ChatGPT 기반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인테리어는 밝은 톤과 어두운 톤 두 가지 색상 옵션으로 제공되며, 앰비언트 라이팅과 업그레이드된 시트가 적용된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컵홀더와 2개의 USB-C 충전 포트도 마련되어 있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세 가지 트림 레벨로 출시되며,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이 제공된다. 기본 모델은 1.2리터 3 기통 터보 엔진(136마력)에 28마력 전기 모터가 결합된 145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이 시스템은 듀얼 클러치 6단 자동변속기(ë-DCS6)와 0.9 kWh 배터리를 포함한다.

또한 1.6리터 4 기통 터보 엔진(150마력)과 125마력 전기 모터, 21 kWh 배터리로 구성된 195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된다. 이 버전은 전기로만 86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완전한 전기차 버전도 두 가지로 제공된다. 213마력 전기 모터와 73 kWh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은 520km, 231마력 전기 모터와 97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68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신형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는 2025년 하반기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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