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도 고통받았는데...이집트, 말라리아서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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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000년 전에 발병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이집트인들을 괴롭혀왔던 말라리아가 이집트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다.
20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말라리아는 이집트 문명만큼 오래된 질병이지만 파라오를 괴롭히던 이 질병은 더는 미래의 위협이 아니다"라며 이집트를 말라리아 퇴치국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WHO 등에 따르면 이집트의 말라리아 발병 역사는 기원전 4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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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4000년 전에 발병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이집트인들을 괴롭혀왔던 말라리아가 이집트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다.
20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말라리아는 이집트 문명만큼 오래된 질병이지만 파라오를 괴롭히던 이 질병은 더는 미래의 위협이 아니다"라며 이집트를 말라리아 퇴치국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 걸리는 급성열병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2억 명 이상 감염돼 이 가운데 50만 명 가량이 사망한다. WHO로부터 퇴치 인증을 받아 말라리아 청정국이 되려면 3년 연속으로 말라리아 발병 건수가 없어야 한다.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보건 시스템을 갖췄는지도 인증 요건이다.
WHO 등에 따르면 이집트의 말라리아 발병 역사는 기원전 4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1333년부터 1324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한 투탕카멘도 말라리아를 앓았던 사실이 미라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이후 이집트는 1920년부터 100여년 간 말라리아 발병 통제를 위해 노력했다. 매개체 통제와 공중보건 감시 사업을 벌이며 질병 통제를 강화했고, 지난 2014년 동남부 아스완주에서 발생한 소규모 감염 사례를 효과적으로 통제한 이후 발병 건수를 ‘0’으로 유지해왔다.
이날 이집트까지 포함해 말라리아 청정국 인증을 받은 나라는 44개국이다.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모로코에 이어 이집트가 3번째 인증국이 됐다고 WHO는 설명했다. 한국은 아직 말라리아 청정국으로 인정받지 못한 상태다.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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