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에서 '풀옵션'으로 DIY 가능하다는 국산 중형 세단
LF 쏘나타의 장점은 먼저 '차량' 하면 엔진과 미션 아니겠습니까? 이 차량은 엔진과 미션에 잔고장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택시를 타시면 다 K5나 쏘나타 택시인데, 그 차량들이 많으면 50만, 100만 km까지 탄 택시기사님들이 전국에 100만 명 이상 계십니다. 그분들이 이미 검증하신 엔진과 미션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중고차를 선택하실 때도 검증된 엔진과 미션을 가진 LF 쏘나타를 추천드립니다.
사실 계기판에 주행거리가 50만 5,900km 찍혀있는 거 볼 때마다 바로 한 3초 뒤에 엔진 경고등 떠도 아무런 의심이 안 갈 상황이에요. 제가 2년 전에 42만 km 운행한 택시부활차를 구매하고 2년이 지난 현재 50만 km를 뛰고 있는데, 지금까지 엔진, 미션, 경고등 뜬 거 없이 잘 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차량 LF 쏘나타의 무난한 실외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데요. LF 쏘나타 동호회 카페에 들어가시면 이 LF 쏘나타 디자인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다'라는 평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술 취해서 약간 눈 반쯤 감고 멀리서 보면 LF 쏘나타의 헤드라이트 미등이 벤츠의 S 클래스, C 클래스의 미등과 똑같이 'ㄱ' 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멋있는 미등 또한 실내 디자인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고속도로에서 백미러로 뒤에 오는 차를 얼핏 보고 벤츠인 줄 알았더니 쏘나타였던 경우가 몇 번 있어요.
그리고 측면부를 보게 됐을 때 중형 세단인 LF 쏘나타만의 와이드 한 차체 크기를 뽐내주고 있는 데요. 이 차량은 택시형 차량이라 기본 16인치 휠이 적용되어 있는데, 현재 DN8 하이브리드 17인치 휠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DN8의 휠이 바람개비 모양으로 이쁜 휠이기도 하고, 또 하이브리드 휠이 공기저항이 낮기 때문에 약간의 연비 상승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후면부 보시게 됐을 때 좌우 안정감 있는 LED 리어 테일램프와 더불어서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했던 단정한 LF 쏘나타만의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또 다른 장점은 이 차량이 가스 차량이라서 연료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스 차량이 휘발유 차량 대비 연비가 약 70% 정도 안 좋아서 시내 주행은 한 6~7km/L, 고속도로 항속 주행했을 때는 한 10~11km/L 정도 나옵니다.
저는 평소에 도로 사정에 맞게 항속 주행을 하는 편입니다. 법규를 준수합니다. 이 차량은 택시형 차량이라서 에코 모드와 노말 모드, 2가지 모드가 있는데요. 제가 풀 투 풀로 에코 모드 한번 해보고 노말 모드 한번 해보면서 비교를 해봤을 때 연비 차이가 없더라고요.
다만 에코 모드를 했을 때 RPM이 느리게 올라가서 좀 답답해서 연비 차이도 없는데 RPM도 느리면 차라리 노말 모드로 다니자고 생각을 해서 노말 모드로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출퇴근을 하면서 고속국도를 9, 일반 공도를 1 정도 비율로 주행하고 있어요. 그렇게 주행했을 때 복합 평균 연비는 여름철에 리터당 약 11km, 겨울철에는 리터당 약 10km 정도 평균 연비가 나옵니다. 여름철과 겨울철에 LPG 가스 차량의 연비 차이가 약 1km/L 정도 벌어지는 편이긴 해요.
제가 평소에 LPG를 충전하는 습관은 연료 계기판상 2칸 정도 남았을 때 가득 넣고 있고요. 그다음에 울진 기준으로 가스 값을 리터당 약 950원 정도 봤을 때 한 5만 원이면 가득 충전 가능합니다.
제가 한 번 가스 경고등이 뜨고 충전소에 가서 충전을 했을 때 약 62L 정도 들어가서 6만 원으로 가득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가스를 가득 넣었을 때 총 주행가능거리는 고속주행을 9:1 비율로 했을 때 600~700km까지 주행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스 차량을 구매하실 때 주의하실 점이 가스 계기판이 절반이 남았을 때 이게 절반이 남은 게 아닙니다. 계기판 가득 채우고 절반까지가 한 400km 정도 주행하실 수 있고, 절반에서 경고등 나올 때까지 200km를 주행하실 수 있어요. 게이지가 절반이 남았다고 해서 절반이 남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두 칸 정도 남았을 때 충전소가 보이시면 바로 가득 충전하시는 게 좋습니다.
LPG 차량은 가득 충전을 못하게 돼 있어요. 이 차량 같은 경우 가스 총 용량이 85L인데 충전량이 80%로 제한되어 있어서 약 60~70L밖에 충전이 안됩니다. 그렇게 충전을 하면 계기판은 게이지가 끝까지 가 있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직접 DIY 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인데요. 제가 이 차량을 가져와서 열선 핸들과 사제 HUD, 그다음에 여기 하이패스 룸미러, 크루즈 컨트롤, 오토라이트까지 DIY 했는데요. 크루즈 컨트롤이랑 오토라이트는 업체에 맡겼고 나머지는 직접 다 했어요.
유튜브에 'LF 쏘나타 DIY'라고 검색을 하시면 수많은 정보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영상을 보고 차근차근 따라 하시면 누구나 가능해요. 제가 대학에서 영어랑 일본어를 전공한 문과인데도 그 영상을 보면서 하나하나 따라 하니까 깡통 차량에서 풀옵션 차량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부품 수급 편하고 정비하기가 편하다는 겁니다. 전국에는 다들 파란 손이라고 부르는 블루핸즈와 기아 오토큐가 있죠. 그래서 전국에 있는 블루핸즈를 통해서 수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워낙 많이 팔린 차량이기도 하고 택시기사분들께서 또 워낙 정비 같은 걸 기가 막히게 하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부품도 많고 수리도 어렵지 않죠. 많이 팔린 차량이기 때문에 그런 장점이 조금 따라올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 차량 실내 디자인도 무난해서 마음에 드는데요. 공조장치도 손으로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수동 공조기가 마음에 듭니다. 이 차량 실내 디자인 보시게 됐을 때 묵직한 디자인의 4-스포크 핸들이 먼저 눈에 띄실 거예요. 그리고 핸들을 보면 레드 스티치가 들어가 있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 '한 땀 핸들 커버'라고 검색하면 가죽 커버가 나오는데요. 제가 핸들을 뽑아서 직접 바늘로 한 땀 한 땀 엮어봤습니다.
요즘 쏘나타 카페 동호회에 들어가시면 필수로 다들 DIY 하시는 게 기어봉인데요. 아반떼 CN7의 기어노브를 DIY로 바꿨습니다.
이 차량의 또 다른 장점은 후륜 서스펜션이 멀티링크로 승차감이 좋다는 겁니다. 제가 이전에 GM 대우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경차를 타다가 이번에 중형 차량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승차감에서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는데요. 이 차량이 승차감이 좋고 또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는 없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부산도 당일치기로 왕복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한 승차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동급 차량으로 K5, 말리부, SM6가 있는데 SM6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 유명한 토션빔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토션빔보다 더 좋은 멀티링크를 가진 LF 쏘나타가 갖고 있어서 편안한 승차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SM6가 후기형으로 연식 변경이 되면서 승차감이 조금 개선이 됐다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SM6 2017년식, 2018년식 같은 경우에 후륜 서스펜션이 그 유명한 토션빔 서스펜션이라 앉는 순간 천장 부딪혀요.
제가 경차를 탔을 때 고등학교 때 친구 성인 4명을 태우고 한 번 운전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엔진이 '살려줘!' 하면서 소리를 질렀는데, 지금 이 차량 LF 쏘나타 2,000cc 차량은 성인 4명을 태워도 엔진이 살려달라고 외치지 않습니다.
이 차량 4기통 2.0L 자연흡기 엔진에다가 151마력에 19.8토크를 자랑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출력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히 답답함을 해소해 주고 있습니다.
정숙성 또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 비해서 거의 뭐 선녀가 따로 없어요. 고속도로를 타고 고속주행을 해도 풍절음도 잘 안 들리고 엔진 소음도 조용하고 정말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