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네시스 GV90 코치 도어 모델에 필러리스 코치 도어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임을 확인시켜주는 특허가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제네시스가 해당 특허를 실제 제품으로 어떻게 구현했는지가 드러났다. 앞문은 두 개의 앵커 포인트를 갖게 되는데, 하나는 뒷문에 또 다른 하나는 차체에 연결된다.
또한, 이번 사진에서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 중앙에 배치된 스크린, 네오룬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도어 트림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공개된 특허는 필러리스 구조의 후방 힌지 도어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정교한 공학적 접근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차량 도어가 구조적 지지를 위해 B필러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GV90의 시스템은 그 지지력을 도어 자체에 통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승하차 시 거대한 개방 공간이 제공되며, 이는 일반적으로 초고급 차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징이다.
특허 제목은 ‘차량용 도어 래치의 인장 장치(CINCHING DEVICE FOR DOOR LATCHES IN VEHICLE)’와 ‘차량용 도어 래치 장치(DOOR LATCH DEVICE FOR VEHICLES)’이다.
인장 장치 특허는 ‘스프링 구조’가 포함돼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래치가 닫히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차이를 흡수해 언제나 완벽한 밀착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안전성과 정숙성, 정밀성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도어 래치 장치 특허는 도어가 최종 위치에 정확히 안내돼 견고하게 잠기도록 설계됐다. 또한, 도어의 무게를 지지해 시간이 지나면서 문이 처지는 것을 방지하는 핵심 장치로 내구성과 장기적인 품질을 보여준다.
GV90 양산형에 필러리스 코치 도어가 포함된 것은 대담한 행보로 볼 수 있다. 이런 디자인은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같은 초고급 모델 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초고급 시장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제네시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