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 레인보우로보틱스, 60만원대로 털썩

유주엽 기자 2026. 3.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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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난 18일 선행매매 의혹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 압수수색
중동전쟁 지속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도 확대…로봇주 인기도 감소


국내 로보틱스 대장주로 손꼽힌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6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중동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자 로봇주 열풍이 사그라드는 흐름이 감지된다. 최근 내부자의 선행매매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0시 13분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5.57% 하락한 6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장중 90만원을 돌파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먼저 글로벌 정세 불안이 투자심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의 로봇 투자가 안정적인 경영 환경이 마련돼야 이뤄질 수 있는데, 현재 중동전쟁이 지속되는 여건에서는 기업들의 자동화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RB시리즈 등 협동로봇과 4족보행 등 순찰 로봇, 이동형 양팔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양팔로봇 /사진제공=레인보우로보틱스

CES 2026 이후 뜨거웠던 로봇주의 인기도 이전 같지 않은 상황이다. 이 탓에 국내 로보틱스 관련 3대장으로 불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로보티즈 모두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우 앞서 PBR이 100배를 훌쩍 넘기며 고평가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주가가 60만원대로 떨어진 현재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PBR은 100배 수준이다.

선행매매 의혹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역시 큰 악재로 꼽힌다. 지난 18일 검찰은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 및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기 전 삼성 및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직원 일부가 사전 정보를 이용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미리 매입하고, 주가가 오른 후 팔았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7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공시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매출액 341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액 193억원, 영업손실 30억원) 대비 매출은 7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7% 개선됐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