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단순히 상을 받은 것을 넘어, 2위 경쟁 모델보다 무려 두 배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격차로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을 석권했다.
5년 만에 현대차에 트로피를 안겨준 팰리세이드의 저력을 분석했다.
270점 대 135점, 심사위원단의 '몰표'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전문 기자 50명은 팰리세이드에 270점을 부여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이는 2위 닛산 리프(135점)의 두 배, 3위 루시드 그래비티(85점)의 세 배가 넘는 기록적인 점수 차이다.
경쟁이 치열한 유틸리티 부문에서 이토록 큰 격차로 우승한 것은 팰리세이드의 상품성이 독보적임을 증명한다.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 '괴물 연비'의 비결

이번 수상의 핵심은 새로운 변속기와 2개의 전기 모터를 결합한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있다.
이 시스템 덕분에 리터당 환산 시 약 14.5km(34mpg)의 연비를 달성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마일(약 965km)을 넘겼다.
덩치 큰 대형 SUV는 연비가 나쁘다는 편견을 깨고, 효율성과 파워를 동시에 잡은 기술력이 호평을 받았다.
"가성비 끝판왕" 4만 달러의 행복

넓은 실내 공간과 3열 거주성을 갖추고도 시작 가격을 4만 달러 미만으로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미국 유력 매체 U.S. 뉴스는 "현재 구매 가능한 최고의 SUV"라며 극찬했고, 카앤드라이버 '2026 10베스트'에도 선정됐다.
가치, 기술, 효율의 3박자를 모두 갖추며 '21세기 가족 차량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아반떼 이후 5년 만의 쾌거, 브랜드 위상 제고

현대차는 2021년 아반떼 수상 이후 5년 만에 북미 올해의 차 타이틀을 탈환하며 통산 9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 세계 110만 대 판매를 돌파한 팰리세이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단순한 베스트셀링카를 넘어, 까다로운 북미 전문가들에게 기술력과 품질을 완벽하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압도적인 점수 차로 증명된 팰리세이드의 상품성은 당분간 북미 시장에서 경쟁자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산 대형 SUV가 보여준 이 놀라운 성과는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차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