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대통령 끌어내리겠다’ 구호로 정쟁”

김서영 기자 2024. 10.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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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04 박민규 선임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서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5일 국민의힘 보도자료를 보면, 한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여기서 중앙정치의 문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막 나가는 행태를 마구 비판할 수 있지만 이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수 보선 지원 유세에서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금정구청장 보선에 단일 후보를 내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정치 야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 혁신당은 금정의 삶을 개선하려는 이 지역 선거에서 정치 놀음을 하고 있다”며 “중앙정치에서나 하던 정치적 야합을 위해서 단일화 쇼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국민의힘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 대표가 윤 후보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한 대표는 이날 서범수 사무총장, 윤 후보와 금정구 시가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침례병원 정상화에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지지를 촉구했다. 침례병원은 2017년 폐업 후 방치됐다가 2022년 부산시가 병원 부지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공공병원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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