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코, 신주인수권부사채 180억원 조달 …"에너지사업 투자 재원 확보"

다스코 CI.

다스코는 에너지사업부문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 180억원을 발행하기로하고 6일 납입 받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다스코는 "도로안전시설물 사업에서 건자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중견 코스피 상장기업으로서 5~6년전부터 준비해온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다스코의 BIZ모델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사업에 대한 지분투자 및 EPC 공사수주와 구조물제작과 시공 분야를 사업 범위로 하고 있다. 그동안 구조물제작과 시공 경험을 축적한 이후 EPC와 직접투자의 영역으로 업스트림하는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4년 9월에는 EPC로 500억원 수주를 성사시켰다. 이외에도 향후 3년내 착공이 가능한 600MW이상의 사업에도 관여해 수주 기회를 늘리고 있다.

다스코 10년마다 주력 수익사업에 집중해왔다.

도로안전시설물 사업과 방음벽 사업을 하는 SOC사업이 초창기 사업을 이끌다가 데크플레이트 사업과 단열재보드 사업이 메인인 건자재사업이 이후 10년간 성업을 이뤘지만, 향후 10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중심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확보한 투자자금으로 2025년도부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실현하여 현금창출사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만기일(2029년 12월 06일)까지 5년간 표면이자율 Zero Coupon(0.0%)의 금리 조건으로 발행함으로써 사모사채 투자자들로부터 다스코의 견조한 성장과 주가상승의 기대를 인정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스코는 이미 2회차 CB 200억원 중 미전환분 40억원만 남아있고, 5회차 CB 발행분 140억원 중 콜옵션 행사 및 풋옵션 일부행사로 100억원을 상환 및 회수했다. 또 적극적인 콜옵션 행사로 주주이익 훼손을 하겠다면서 주주가치 희석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건설시장의 불황 및 신재생에너지 비중 축소 정책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스코는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서 대형 수주 확보 등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다스코는 2024년 에너지사업부문에서 제주 수망태양광 발전소 구축공사 계약액 515억원 및 삼척도계 풍력발전단지 공사도급계약 218억원을 공시했고, 추가 수주에 전력하고 있다.

다스코 관계자는 "여러 건의 수주를 체결하며 검증된 다스코의 뛰어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형 신규 수주에 진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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