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밥왕'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전한 이유는…"미향 자존심"
넷플릭스가 추석을 맞아 공개한 요리 서바이벌인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화제인 가운데 미향(味鄕) 호남에서는 광주의 '미스터 초밥왕' 안유성 가매일식 대표(53)가 유일하게 출전해 눈길을 끈다.
재야의 고수인 '흑수저'와 스타 셰프인 '백수저'로 나뉜 요리사 100인이 대결을 펼치는 '흑백요리사'는 지난 17일 추석을 맞아 1~4편이 공개됐다.
'백수저'인 안 대표는 4편에서 돼지족발을 주제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 대결에서 '흑수저' 남영탉 대표를 상대로 '남도냉이족찜'을 선보이며 생존을 확정, 환호성을 내질렀다.
눈을 가리고 심사를 맡았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향신료 맛이 나는 데도 그걸 확 비집고 냉이 향이 나왔다"고 평가했고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안성재 셰프도 "굉장히 조화로웠다"고 평했다.
광주 서구 농성동에서 '가매일식'을 운영하는 안 대표는 33년간 초밥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노무현과 김대중, 문재인을 거쳐 윤석열까지 광주로 온 대통령마다 안 대표의 가매초밥을 찾으면서 '대통령의 초밥집'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에는 정부가 각 분야 최고 기술자에 부여하는 '2023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는데 호남에서 조리명장으로는 안 대표가 최초다.
조리 명장으로 국가가 인정한 안 대표였기에 처음 '흑백요리사'측의 섭외 요청에 완강하게 거절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안 대표는 취재진에 "조리명장인데 누구에게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좀 그랬다. 그런데 서울의 미슐랭 스타쉐프부터 전국의 내로라하는 요리사들이 모이는 자리에 유독 호남에서만 출연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말에 오기가 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음식의 자존심을 걸고 출연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첫 미팅 자리서도 호남에는 나보다 음식의 대가들이 널리고 널렸으나, 이왕 판이 벌어졌으니 신나게 작두 한번 타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고 전한다.
지난해 8월에는 정부가 각 분야 최고 기술자에 부여하는 '2023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는데 호남에서 조리명장으로는 안 대표가 최초다.
조리 명장으로 국가가 인정한 안 대표였기에 처음 '흑백요리사'측의 섭외 요청에 완강하게 거절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안 대표는 취재진에 "조리명장인데 누구에게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좀 그랬다. 그런데 서울의 미슐랭 스타쉐프부터 전국의 내로라하는 요리사들이 모이는 자리에 유독 호남에서만 출연자가 단 한명도 없다는 말에 오기가 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음식의 자존심을 걸고 출연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첫 미팅 자리서도 호남에는 나보다 음식의 대가들이 널리고 널렸으나, 이왕 판이 벌어졌으니 신나게 작두 한번 타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고 전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79894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