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엔비디아…삼전·하이닉스, `모건스탠리의 저주` 풀까

김남석 2024. 9. 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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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들이 19일(현지시간)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20일 한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2위이자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등 사이클에 복귀할 지 주목된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지난 19일, 한국 반도체주는 추풍낙엽 신세가 됐다.

하지만,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한국 반도체 종목에도 겨울이 아닌 봄이 찾아 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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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

미국 반도체주들이 19일(현지시간)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AMD를 필두로 반도체 관련 3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이에 따라 20일 한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2위이자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반등 사이클에 복귀할 지 주목된다. 하루 전인 19일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이들 반도체 2개 종목의 시총이 하루 만에 15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반도체주 대약진…"안오른 종목이 없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7% 뛰었다. 지수 5000선(5066.65)선에도 다시 올라섰다.

이 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관련 기업 30곳을 시가총액 방식으로 묶은 지수다. 이날 30개 종목 모두에 빨간불(상승)이 들어왔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3.97% 오른 117.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19.66달러까지 오르며 120달러 재돌파를 노리기도 했다.

역시 반도체주인 AMD는 상승폭이 더 컸다. AMD는 5.70% 올랐다.ADSML도 5.12% 뛰었다. TSM,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도 5% 대 급등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브로드컴(3.90%), 퀄컴(3.34%), 마이크론테크놀로지(2.18%) 등 반도체 전 종목이 상승 했다. 위기론 속에 사업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인텔도 1.78% 올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돌아올까?

추석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지난 19일, 한국 반도체주는 추풍낙엽 신세가 됐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1% 급락한 15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1%까지 폭락하며 15만원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만 7조2800억원이 날아갔다.

삼성전자 역시 2.0% 하락한 6만3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시총이 7조7607억원 줄었다.

다른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3.3% 하락했다.에스티아이(-6.59%), 윈팩(-6.12%), 디아이티(-3.03%), 피에스케이홀딩스(-2.90%) 등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모건스탠리는 추석 연휴인 지난 15일 '겨울이 온다'(Winter looms)는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전망을 53.8%, 27.6% 각각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및 PC 수요 감소에 따른 일반 D램 가격 하락,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을 SK하이닉스 등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업계에서는 범용 메모리반도체 시장 위축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HBM 공급과잉은 지나친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꺽인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한국 반도체 종목에도 겨울이 아닌 봄이 찾아 올지 주목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단행한 기준금리 '빅컷'(한꺼번에 0.50% 인하)으로 성장주인 테크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남석·신하연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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