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안정에 페인트 업계 실적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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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페인트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안정과 고기능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페인트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페인트 업체 KCC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페인트 부문 영업이익이 1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7% 늘었다.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페인트의 주원료인 안료와 수지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각각 1.3%, 7.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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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상반기 영업익 76% ↑
노루·삼화페인트도 증가
최근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페인트 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안정과 고기능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페인트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페인트 업체 KCC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페인트 부문 영업이익이 1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7% 늘었다. 매출액은 21.8% 증가한 9409억원이다.
노루페인트 역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올랐다. 삼화페인트도 같은 기간 155억원으로 영업이익이 12.3% 증가했고, 강남제비스코는 164억원으로 84.3% 늘어나면서 주요 페인트 업체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화페인트의 영업이익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원재료 수급과 가격 안정화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페인트의 주원료인 안료와 수지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각각 1.3%, 7.5% 하락했다.
페인트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원재료 가격 안정세가 각 기업의 수익 개선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신축 건설 수요가 감소했지만, 아파트 재도장 등 상대적으로 증가한 건설 보수용 시장을 통해 이를 상쇄했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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