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풍물 덮이는 설악산… “10월 넷째주 절정”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지난달 29일 강원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중청∼소청 탐방로 일원에 단풍이 붉게 물들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설악산에 올 가을 단풍이 시작됐다고 4일 밝혔다.

올 설악산 첫 단풍은 지난해보다 4일, 평년보다 6일 늦게 시작됐다. 늦더위가 길어진 여파로 분석된다. 작년에는 설악산 첫 단풍이 9월 30일에 들었고, 절정은 10월 23일이었다. 평년 기록은 단풍 시작이 9월 28일, 절정이 10월 17일이다.

단풍 시작일은 산림의 20%가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한다.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다. 일반적으로 단풍 절정은 시작일로부터 약 20일 후에 나타난다.

올 9월 11일부터 10월 4일까지 강원 속초의 일 평균 최저기온은 섭씨 17.6도로 평년(15.2도)보다 2.4도 정도 높았다. 설악산 관측 지점의 9월 일 평균 최저기온도 11.6도로 작년(10.4도)보다 높았다. 이에 단풍 역시 늦게 시작된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은 날씨누리 홈페이지(www.weather.go.kr)에서 전국 21개 주요 산림의 단풍 현황을 안내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테마날씨’ ‘계절관측’ ‘유명산 단풍 현황’을 차례로 클릭하면 단풍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강원도 단풍·기상 융합서비스’(www.kma.go.kr/gangwon/maple/index.html)를 통해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강원 지역 국립공원의 단풍 시작·절정 시기와 기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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