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동국생과·이뮨온시아' 상장 1년 제약 자회사 삼총사 성적표는?

임정요 2026. 5. 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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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05월20일 0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제일약품(271980)과 동국제약(086450), 유한양행(000100)의 자회사가 상장된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이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제약 자회사 삼총사 중 제일약품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와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순이었다.

(이미지=챗지피티)

온코닉, '자큐보'로 매출·'네수파립'으로 미래가치

자회사 삼총사 중에서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코스닥 상장 시기가 2024년 12월로 가장 빨랐다. 뒤를 이어 동국생명과학이 지난해 2월, 이뮨온시아가 지난해 5월 각각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시 상장 문턱이 까다로웠지만 이들은 무난히 심사를 통과했다. 모회사의 현금창출력으로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으리라는 기대감도 없지 않았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들 가운데 가장 큰 주가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는 상업화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위장관 의약품 자큐보정의 매출 증가세와 더불어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 네수파립의 미래 기대가치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1분기 매출이 2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배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배 증가했다. 순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배 불어났다.

뚜렷한 실적이 뒷받침 된 결과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1만6300원을 기준가로 1대3 무상증자를 단행해 무증 후 주당가격이 4075원에서 지난 19일 기준 1만9640원선까지 다시 올랐다. 무증 후 주당가격이 382% 상승한 것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시가총액은 1조원을 뛰어넘어 모회사인 제일약품 시가총액 2000억원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이 44.56%를 지배하고 있다. 소액주주 비율은 44.38% 수준으로 파악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래 기대 가치로 경구용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조한다. 이는 '네수파립'으로, 모회사 제일약품에서 2020년 기술도입해 현재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수파립은 PARP와 탄키라제를 이중표적하는 경구 항암제이며 제일약품과 온코닉테라퓨틱스 사이 계약금액과 조건은 양사 합의에 의해 비공개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네수파립의 췌장암 전이 억제 관련 신규 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어 5월 29일~6월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상장 후 처음으로 네수파립의 췌장암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기존 PARP저해제들의 제한 요건이었던 BRCA 변이 암뿐 아니라 BRCA변이가 없는 환자군에서 췌장암을 비롯한 난치성 적응증들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주주배정 유증' 이뮨온시아, 국산 면역항암제 비전

최초의 국산 면역항암제를 내놓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뮨온시아는 지난 2월 주주배정 유증을 공시하며 투심이 저조했지만 공모가 기준으로 50.8% 오른 주가를 보이며 선방했다.

이뮨온시아는 워낙 공모가 밴드가 저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희망공모밴드가 3000원~3600원이었고 공모가 3600원에 상장했다.

이뮨온시아는 연매출 2조원대 제약사인 유한양행의 자회사라 R&D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상장 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고 유한양행 참여분이 100억원에 그쳐 일부 주주들의 원성을 샀다.

이후 수차례 정정을 통해 유증 규모는 최초 제시한 1053억원에서 817억원으로 축소됐고 유한양행 참여분은 150억원으로 늘었다. 유한양행은 그간 이뮨온시아에 누적 1359억원을 투자해 4889만1724주(65.75%)를 보유했다. 이번 유증으로 인해 유한양행의 이뮨온시아 지분율은 55.92%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조정된 지분율로도 이뮨온시아에 대한 경영권이 안정적인 점을 감안해 소액주주 유동성을 늘린다는 입장이다. 유증 발행가액은 시가에 25% 할인율을 적용한 486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2월 최초 계획발표 이후 3개월째 늘어졌지만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이뮨온시아는 유증 공모금으로 직접 국내에서 PD-(L)1 면역항암제를 상용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뮨온시아의 댄버스토투그는 현재 국내 임상 2상까지 완료했다. 댄버스토투그는 이제 스위스 론자에 우수품질관리 공정개발(CMC)을 맡기는 단계로 진입했다. 2030년 국내에서 자연살상/티(NK/T)세포종 희귀암 그리고 높은 종양변이부담(TMB High) 적응증을 대상으로 항암제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생과, '차세대' 조영제 가세 필요

지난 19일 기준 동국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은 967억원으로 모회사 동국제약의 시가총액 9679억원을 훨씬 밑돈다.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이 39.50%,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이 11.11%를 지배하고 있으며 소액주주 비율은 29.57%에 그친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2월 희망공모밴드 1만2600~1만4300원의 하단을 밑도는 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지난해 8월 4890원을 기준가로 1대1 무상증자를 이뤘다. 주당가격은 2445원에서 지난 19일 3025원으로 올랐다. 무증 후 주당가격이 24% 상승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를 취급하는 회사로 2024년 하반기 출시한 이오헥솔 성분 조영제 '메디레이'가 대표 제품이다. 작년 매출은 직전연도 대비 1.11% 떨어진 1303억원, 영업이익은 9.47% 늘어난 130억원, 순이익은 3.8배 늘어난 86억원이었다.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4월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인벤테라(0007J0)와 협력관계다. 동국생명과학은 2024년 3월 인벤테라가 개발한 철(Fe) 성분 차세대 MRI 관절, 림프 조영제의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독점판매권을 도입했다.

인벤테라는 첫 제품인 관절 조영제에 대해 올해 국내 상용화 허가를 확보해 2027년부터 내수 매출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동국생명과학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요 (kaylal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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