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치 비 쏟아져"‥유럽 중·동부 폭우로 최소 17명 사망

동유럽을 강타한 저기압 폭풍 '보리스'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7명에 이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에 따르면 수일째 이어지는 폭우로 현지시간 16일 오스트리아에서는 집에 고립된 노인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날에는 소방관 1명이 사망했다고 오스트리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지금까지 루마니아에서는 7명, 폴란드에서 4명, 체코에서 3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폭우가 이어지면서 이재민과 시설 피해 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폴란드 PAP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홍수 지역의 주민 2천600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크워츠코는 도시 전체가 거의 물에 잠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코 오스트라바에서는 홍수로 난방 설비가 완전히 폐쇄되면서 주민 28만 명이 온수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유럽연합 차원의 지원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EU에 긴급 재정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발라즈 우즈바리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EU가 요청을 받으면 펌프와 구조팀, 보트, 식량, 물과 같은 긴급 구호품을 매우 신속히 도움이 필요한 국가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37466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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