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계대출 5조2000억원 늘었다…증가 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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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가계부채 증가폭이 9월 들어 한풀 꺾였다.
11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9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7000억원 늘어 전월(9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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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DSR 시행·은행권 관리 노력 등 영향”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던 가계부채 증가폭이 9월 들어 한풀 꺾였다.
11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9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을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4월 4조1000억원 증가를 시작으로 5월 5조3000억원, 6월 4조2000억원, 7월 5조2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에는 9조7000억원 증가해 2021년 7월(15조3000억원) 이후 3년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 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6조9000억원 증가해 전월(8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도 같은 기간 8조2000억원에서 6조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7000억원 늘어 전월(9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이 시행되고, 은행권이 가계부채 관리 노력을 기울이면서 증가폭이 크게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지난 8월 1조1000억원 증가에서 9월 5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9월1일부터 시행한 2단계 스트레스 DSR의 효과가 시장에 일부 반영되고, 은행권에서도 가계부채 관리 노력을 강화하면서 8월보다는 가계부채 상승폭이 둔화됐다”며 “가계대출 증가폭이 여전히 높고,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점을 고려할 때 높은 경각심을 갖고 가계부채를 관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준 기준금리 빅컷 단행 등 금리·부동산 상황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으므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적인 가계부채 관리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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