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배우 한소희가 선보인 메이크업은 우아함의 정석이었다. 17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실버 드레스에 하이주얼리를 더해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화려한 스타일을 완성한 진짜 주인공은 자연스럽게 빛나는 메이크업이었다.
부산의 밤 밝힌 한소희 레드카펫 메이크업
한소희는 이번 무대에서 프랑스 하이주얼리 메종 부쉐론의 앰버서더로 주얼리를 착용했다. 반짝이는 이어링과 링이 조명을 받으며 빛났고, 이에 어울리도록 피부 표현은 은은한 글로우로 마무리됐다. 마치 안에서부터 빛이 올라오는 듯한 피부 톤은 드레스의 광택과 어우러져 전체적인 룩을 고급스럽게 완성했다.

아이 메이크업은 깊은 눈매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브라운 톤 섀도와 섬세한 아이라인으로 시선을 끌었고, 속눈썹은 과하지 않게 연출해 눈동자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다. 여기에 내추럴한 음영을 더해 카리스마와 청순함을 동시에 담았다. 블러셔는 은은한 핑크빛으로 볼에 생기를 더해 자연스러운 발그레함을 연출했다.

자연스러움 속에서 드러난 디테일
한소희의 메이크업은 과한 장식 없이 담백했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었다. 입술은 코랄과 로즈빛이 어우러진 MLBB 계열로 자연스럽게 마무리됐고, 드레스와 이어링의 화려함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전체 룩의 균형을 맞췄다.
무대 인사 자리에서 보여준 메이크업도 눈길을 끌었다. 캐주얼한 니트 차림에도 피부 표현은 그대로 빛났고, 립은 살짝 글로시하게 연출돼 발랄한 매력을 더했다. 뺨을 부풀리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을 때도 투명한 피부와 은은한 색조는 변함없이 눈부셨다.

한소희는 이번 영화제에서 단순히 드레스를 입고 주얼리를 착용한 것이 아니라, 메이크업을 통해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켰다. 실버 드레스와 어울린 차분한 톤의 메이크업은 레드카펫의 조명을 대신할 만큼 환하게 빛났고, 포토월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한소희의 메이크업은 올해 뷰티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피부 본연의 결을 살린 글로우 표현, 과하지 않은 아이 메이크업, 자연스러운 색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화려한 무대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빛나는 룩은 관객뿐 아니라 글로벌 미디어의 카메라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한편, 한소희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프로젝트 Y’로 관객을 만난다. 작품 속에서 강렬한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지만, 레드카펫에서는 정반대의 우아하고 청초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빛나는 피부와 은은한 색조가 어우러진 이번 메이크업은 부산의 밤을 가장 환하게 밝힌 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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