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차담 ‘김건희 리스크 해법’ 빈손 가능성…야 “특검법 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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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4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을 한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날 면담에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17일 내놓은 △'김건희 라인' 등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한 적극적 협조 등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안'을 윤 대통령 앞에서 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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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성과 없는 정치쇼, 국민 용납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4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을 한다. 여당 안에선 두 사람이 ‘김건희 리스크’의 해법을 내놔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지지만, 대통령실의 태도가 미온적이어서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날 면담에서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애초 한 대표는 독대를 요구했지만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면담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면담이 끝난 뒤 대통령실과 한 대표가 각각 면담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표는 면담 뒤 직접 브리핑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전날(20일) 측근들과 비공개 전략회의를 하면서 “할 말은 다 하고 돌아오겠다. 이대로 가면 다 죽는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 17일 내놓은 △‘김건희 라인’ 등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한 적극적 협조 등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안’을 윤 대통령 앞에서 주로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선 ‘김건희 라인’의 실체가 불분명한 데다, 한 대표의 요구에 대통령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역시 곧 설치될 제2부속실을 통해 공적으로 관리하면 된다는 기류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한 대표가 강하게 요구한 게 있으니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 요구에 따라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했고, 거기서 (김 여사 활동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만남이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야당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특검 수용을 비롯한, 민의에 부합하는 성과가 없는 정치쇼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도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특검을 강력히 요구하고 윤 대통령이 거기에 답을 해야 한다”며 “한 대표는 본인이 주장한 내용을 회담에서 정확히 피력하고, 윤 대통령은 정확히 답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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