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톤 견인력, 2톤 적재 가능
ARB 협업 맞춤형 팩까지 지원

포드가 9월 19일(현지 시각), 호주 시장을 겨냥한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 슈퍼 듀티(Ranger Super Duty)’를 공식 공개했다.
이 차량은 기존 레저 중심의 중형 픽업트럭과는 다른 방향성을 택해, 오프로드·건설·농업 등 실사용 현장을 위한 고성능 워크트럭으로 개발됐다.
산업현장 맞춤형 ‘괴물 픽업’의 등장
레인저 슈퍼 듀티는 기존 4세대 레인저를 기반으로 개발된 파생 모델이다.
3.0리터 V6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9마력, 최대토크 61.2kg.m(또는 61.3kg.m)를 발휘하며 최대 견인 능력은 4500kg, 적재 중량은 싱글캡 기준 최대 1982kg에 달한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전후륜 디퍼렌셜 록과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전용 스노클 흡기 시스템은 최대 850mm 수심의 강을 건널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299mm에 달하는 지상고와 33인치 올터레인 타이어로 험로 주행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섀시는 일반 모델 대비 강화해 차량 하부의 내구성과 견고함을 높였다. 강철 프레임 범퍼와 전면 언더커버가 주요 부품 보호 역할을 한다. 외관에는 엔진 후드의 전용 레터링, 개방형 메시 그릴이 적용돼 시각적 차별화도 이뤘다.
‘섀시 캡’과 ARB 맞춤형 솔루션

레인저 슈퍼 듀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섀시 캡(Chassis Cab)’ 형태로 출고된다는 점이다. 이는 적재함이 없는 프레임 상태로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목적에 맞게 자유롭게 구조물을 탑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포드는 호주 오프로드 전문 업체 ARB와 협업해 팜 팩(Farm Pack), 워크 팩(Work Pack), 어드벤처 팩(Adventure Pack) 등 다양한 전용 구성품을 제공한다. 이같은 맞춤형 솔루션은 차량의 범용성과 실용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산업 현장 사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포드 측은 이 모델이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산업과 모험을 아우르는 다목적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실내는 기능 중심, 외장은 실전형 구성
레인저 슈퍼 듀티는 싱글캡, 슈퍼캡, 더블캡 등 다양한 캐빈 구성을 제공한다.

실내는 내구성과 방오 기능을 고려한 직물 시트와 방수 바닥재가 기본이며 12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오버헤드 콘솔에는 작업용 보조 스위치가 탑재됐다. 글로브 박스 상단에는 최대 4kg 장비를 거치할 수 있는 통합 디바이스 마운트도 마련됐다.
실외 기능으로는 측면에 잠금식 공구함과 25리터 물탱크가 설치되어 있다. 범퍼와 휠 아치 등은 모두 실용성 위주로 구성됐고 전면의 강철 보호 구조물은 차량의 내구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2026년형 레인저 슈퍼 듀티의 호주 현지 가격은 싱글캡 기준 8만 2990호주달러(약 7630만 원), 더블캡은 8만 9990호주달러(약 827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호주에서 판매 중인 레인저 와일드트랙 2.0 모델보다 약 1만 3350호주달러(약 1220만 원)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