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일 좀 하네” 카마로 SUV 2026년 가을 출시, 머슬카의 대담한 변신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가 2023년 12월 6세대 쉐보레 카마로의 생산을 종료한 지 약 1년이 지난 가운데, 카마로라는 전설적인 이름이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쉐보레가 2026년 가을 카마로 이름을 단 전기 SUV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GM은 카마로 생산 종료 당시 '컬렉터스 에디션'을 마지막 시리즈로 내놓으며 카마로라는 이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던 상황이다. 이후 자동차 업계에서는 카마로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이어져 왔다.

독립 서브브랜드로의 확장 계획

2022년부터 GM이 카마로, 코르벳, 에스컬레이드를 각각 독립적인 서브브랜드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거론되어 왔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마로 라인업에는 2+2 좌석 배치의 전기 쿠페와 컨버터블, 플래그십 스포츠카, 그리고 3 도어와 5 도어 버전의 크로스오버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들에 대한 공식적인 개발 정보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어떤 신차가 최종적으로 카마로라는 전설적인 이름을 물려받게 될지에 대한 추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포드 머스탱 마하-E와의 경쟁 예고

모터트렌드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쉐보레가 2026년 가을 카마로라는 이름의 크로스오버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이 신형 모델은 2019년 데뷔한 포드의 완전 전기 크로스오버인 머스탱 마하-E와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카마로 크로스오버는 GM의 울티움(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다른 GM 계열 모델들로부터 기술을 차용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시스템의 경우 현재 쉐보레 블레이저 EV에 탑재되는 85 kWh와 102 kWh 용량의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 예상

향후 출시될 아메리카 브랜드의 SUV는 여러 가지 구동 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륜구동 버전에는 304마력의 듀얼 모터 시스템이 탑재되며, 최대 토크는 481N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드라이버 지향적인 후륜구동 모델에는 370마력(440Nm)의 단일 전기모터가 적용될 전망이다.

2027년에는 SS 트림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버전은 현재 블레이저 EV SS와 동일한 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축에 하나씩 배치된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총 624마력과 880Nm의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전해진다.

GMC 허머 EV 기술 적용한 최고급 모델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잠재적인 신차가 GMC 허머 EV로부터 3 모터 시스템을 차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최고급 모델은 카마로 ZL1이라는 이름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이 버전의 구체적인 성능 사양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기 픽업트럭에서 이 시스템의 최대 출력은 842마력과 1176마력 사이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스포츠 세단으로의 복귀 가능성도 제기

한편 이전의 소문들에 따르면, 쉐보레가 현재 카마로라는 전설적인 이름을 받을 수 있는 완전히 다른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스포츠 세단에 관한 것으로, 2028년 데뷔하여 닷지 차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러한 신차는 은퇴한 쉐보레 카마로와 말리부를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전통적인 머슬카 시장이 전기화와 친환경 규제로 인해 변화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GM이 카마로라는 상징적 브랜드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전환과 함께 전통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들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드가 머스탱 이름을 전기 SUV에 적용한 것처럼, 쉐보레 역시 카마로라는 헤리티지를 새로운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카마로의 부활 방식이 크로스오버든 스포츠 세단이든 자동차 애호가들과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 전통적인 퍼포먼스 브랜드가 어떤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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