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파 배우로 통하는 오정세. 그는 알고 보면 사랑 앞에서 한없이 지고지순한 순정파다. 초등학교 때부터 한 여자만 바라보다 결국 20여 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오정세는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이러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오정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운명의 짝꿍과 만나 19년간 연애했다. 계기는 담임선생님이 좋아하는 사람끼리 앉으라고 하자 아내가 오정세의 옆에 앉은 것이었다.
오정세가 학교 뒤뜰로 데려가자 짝꿍은 ‘결혼하자고?’라고 물었고 오정세가 “응”이라고 말하면서 두 사람의 귀여운 결혼 약속이 성사됐다.


두 사람의 첫 스킨십은 어깨동무였다. 오정세는 산에 가서 사진을 찍다가 고민 끝에 결국 아내의 목에 팔을 감았다.
첫 키스는 고3 겨울방학 때 이뤄졌다. 어느 곳에서 하는 곳이 좋으며 어떤 상황에서 해야 하는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그렇게 풋풋한 연애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2006년 33살에 20여 년의 연애를 끝내고 웨딩마치를 울렸다.
오정세는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아내가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훌쩍 유학을 갔다"며 "그때 사랑한다는 것을 깨달아 귀국 후 일사천리로 결혼했다”고 말했다.
또 첫사랑과 결혼한 소감에 대해서는 "어느 순간은 보호자같고 어느 순간은 한없이 보호 받고 싶고 그렇다"고 털어놨다.

19년 동안 사귀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오정세. 그는 다시 태어나도 현재 아내와 결혼할 것이라고 한다.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초등학교 때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아내에게 프러포즈할 것인가”라고 물음에도 그는 “다시 프러포즈할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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