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이 10년 베팅한 꿈의 기술" 드디어 상용화 눈앞

한화큐셀이 중국 태양광 시장 독점 체제를 뒤흔들 혁신 기술의 상용화 문턱을 넘어섰다. 10년간 공들인 '탠덤 패널'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으며 2027년 양산을 앞두고 있다.

▶▶ 세계 최초 국제 인증 획득의 의미

한화큐셀의 탠덤 패널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와 미국 안전시험기관(UL)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독일 탈하임 파일럿 공장에서 생산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 탑재 모듈이 제품 완성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탠덤 모듈의 국제 표준규격 인증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는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의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기존 패널 대비 압도적 성능 향상

탠덤 패널은 실리콘과 페로브스카이트 두 소재를 수직으로 적층한 구조로, 서로 다른 영역대의 빛을 상호 보완적으로 흡수한다. 발전 효율이 기존 실리콘 패널 대비 최대 50% 높아 28.6%를 기록했으며, 이론적으로는 44%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기존 실리콘 패널의 기술적 한계가 29%인 점을 고려하면 획기적인 성과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가 실리콘보다 저렴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 중국 견제를 위한 전략적 타이밍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다. 중국 론지솔라는 연간 50GW를 생산하는 반면 한화큐셀은 12GW에 그치고 있어 규모 면에서 열세다. 하지만 탠덤 기술에서는 한화큐셀이 앞서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탠덤 패널 양산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 국제 인증을 받은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기업들이 현재 기술 수준으로 양산에 나설 경우 수율 등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2027년 양산으로 시장 선점 노린다

한화큐셀은 2027년 상반기 충북 진천 공장에서 탠덤 패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1365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진천 공장이 첫 생산 무대가 될 전망이며, 이후 미국과 유럽 시장을 겨냥한 현지 생산도 추진한다. 시장에서는 2033년 전 세계 태양광 패널의 30%가 탠덤 모듈이 되고, 2040년에는 모든 태양광 패널이 탠덤 모듈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태양광 시장 판도 변화 예고

한화큐셀의 탠덤 기술 상용화는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태양광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높은 발전 효율로 제한된 공간에서도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주거용 및 상업용 분산형 태양광 발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이 1~2년의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