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통영 기회발전특구 신규 지정…4조5000억 투자 전망

창원국가산단 59만㎡ 미래모빌리티 거점 육성
통영 도산면 222만㎡ 복합해양관광단지 조성

창원·통영 기회발전특구 지정 홍보 자료(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창원시 창원국가산단과 통영시 도산면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2개 지구에는 6개 기업의 신규 투자 등 약 4조 5000억 원 상당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국가산단은 미래 모빌리티 지구로 지정됐다. 산단 내 약 59만㎡(17만9천 평) 부지에 로만시스, 범한퓨얼셀, 범한자동차, 삼현 등이 2028년까지 6948억원을 투자해 수소트램과 전기버스 등을 생산하는 수소 기반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통영 도산면은 전국 최초의 관광 분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도산면 법송리와 수월리 일원 약 222만㎡(약 67만2000 평) 규모에 복합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37년까지 친환경 지역상생지구(체험·관광), 문화예술지구(공연·예술), 신산업 업무지구(업무·체류) 등을 만든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를 유인하기 위해 세제 감면, 규제 특례, 재정지원,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특구로 지정되면 기업은 특구 내에서 신설되거나 창업한 경우 소득세와 법인세를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세액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미화 도 경제통상국장은 “남해안 관광의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규제 해소와 함께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하고, 수소기반 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