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 돌파한 삼성전자… 아직 저력 있다 f. IBK투자증권 박근형 부장

시장 동향
코스피는 장 초반 4.33포인트 상승하며 2760포인트 언저리에서 출발했습니다. 반도체와 소부장이 상승 출발한 가운데 제약 바이오, 화장품, 전력 설비, 전선, 원전, 음식료, 우주항공, 조선해온 조선 기자재 섹터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코스피 매도로 전환하면서 9시 7분경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은 2차 전지 소재주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그룹주가 강세를 보이며 수급 블랙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등의 현대자동차그룹주는 장중에 그룹 일가 신상 관련 루머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며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후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발표가 나왔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금리 하락에 대형 기술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S&P 500과 나스닥이 동반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5월 생산자 물가는 전월 대비 마이너스 0.2%로 예상치를 하회했고, 신규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2천 건으로 2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내 최저치인 4.2% 초반까지 하락했습니다.
최근 KOSPI는 금리 하락에 따른 미국 시장의 훈풍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장중 8만 원을 돌파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외국인들이 3거래일 연속 코스피 현물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일부 게임주와 반도체주를 제외하고 2차 전지와 바이오 주식의 동반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K푸드 관련 주식은 수출 지표가 좋고, 사조대림의 신제품 출시 계획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양식품은 '삼비디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가가 상승했고, 음식료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해운 업종은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 이후 해상 운임 강세로 인해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운수창고, 운수장비가 상승했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도 급등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음식료, 디지털 콘텐츠, 의료정밀 기기가 강세를 보였고, 일반 전기전자와 인터넷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장품 업종은 개별 종목별로 등락을 보였습니다.
최근 경제와 주식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62.7%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12월까지 두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45%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달러 인덱스는 유로화 약세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간 10년물 스프레드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지 않고 있으며, 원화 역시 달러 강세로 인해 하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시장을 분석해야 합니다.
이제 주식 섹터로 넘어가 보면, 반도체 섹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차 전지와 애플 등 주요 주식들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종 동향
삼성전자, 강세 지속과 AI 솔루션 공개

삼성전자는 오늘 주가가 8만 원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고, 기관 투자자들은 매도했지만, 삼성전자는 견고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강세와 엔비디아, 마이크로 테크놀로지의 상승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며 원스톱 AI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이 전략은 파운드리, 메모리, 어드밴스 패키징 사업을 통합해 AI 칩 공급 기간을 20%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이 엔비디아와의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경우, 이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에 비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엄브렐라 리서치는 레거시 반도체의 시간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HBM 기술이 레거시 반도체 시장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수익성 증가 전망
하반기 이후 반도체 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D렘 마진율이 올해 4분기를 넘어서면서 OPM 40%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HBM이 높은 OPM 마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D램 마진율도 하반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러한 공정을 HBM으로 전환하여 레거시 제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업체들이 가동률을 상향시키고 내년 캐팩스(CAPAX)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하반기 가동률 상승과 내년 CAPAX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HBM 생산 비중이 4분기로 갈수록 증가하면서 SK하이닉스는 1A와 1B 캐파를 HBM용으로 할당해야 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레거시 HDMS의 선단 공정 적용 캐파가 부족해질 것을 의미합니다. HBM 생산량 증가로 인해 레거시 선단 공정 쇼티지가 지속되면서 가동률이 본격화되고, CAPAX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건 스탠리의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재고가 역사적 평균보다 높지만, 최근 4분기 누적으로 재고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및 스마트폰 시장의 긍정적 전망
최근 반도체 수요가 HBM 쪽에 집중되면서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는 레거시 쪽에도 기회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작년 4분기까지 역성장을 지속하다가 올해 1분기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면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업도 긍정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전자가 하이닉스를 따라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SK증권에 따르면, 최근 에프에스티와 에스앤에스텍의 주가 하락은 일본 미쓰이 화학의 CNT 펠리클 시장 진입 소식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SK증권은 이를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EUV 펠리클 시장이 여전히 미개척 상태임을 감안할 때, 일본 유명 소재 업체의 진입은 시장의 가능성을 엿보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인 에프에스티와 에스앤에스텍도 2세대 카본 계열 펠리클을 준비 중이며, 이들이 선두에 위치해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의 M7과 S&P 500 성장률 격차 전망
메리츠금융지주은 블룸버그 통신 자료를 인용해 M7을 제외한 S&P 500의 EPS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내년 1분기까지는 격차가 축소되다가 2분기부터 다시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M7 중심의 실적 성장률이 나머지 종목을 계속 상회할 것이라는 의미로, 하반기에도 빅테크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하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AI 수혜주를 찾는 전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IT 업종의 지속적인 강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램 수요를 증가시켜 반도체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12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업으로는 애플, 엔비디아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수출 증가
최근 한국 화장품 수출이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무역통계정보 포털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화장품 수출 데이터에서 미국이 중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이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합니다. 미국 시장의 중요성은 그 규모와 성장 가능성에서 비롯되며, 이는 한국 화장품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수출 증가가 단기적인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성장 사이클의 일부라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은 서구권 스킨케어 시장에 진입하며 성장하고 있으며, 중동과 같은 신흥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미국 세포라에 라네즈를 판매 중이며, 마녀공장은 코스트코에 클렌징 오일을 입점할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과 UAE 간의 관세 철폐 협정은 중동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분석은 한국 화장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며, 관련 종목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합니다.

음식료 업종 상승세
최근 음식료 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닭볶음면, 냉동 김밥, 바나나 우유 등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양식품, 빙그레, 풀무원, 대상, 국순당 등 주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음식료 업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교보증권은 음식료 업종의 현재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보다 낮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CJ제일제당, 오리온 등 주요 기업들이 언급되었으며, 이들 기업의 매출 총이익률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사조대림의 냉동 김밥 수출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음식료 업종의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 중동 저가 공세로 위기 직면
최근 석유화학 업계는 중동발 공급 물량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내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정유 석유화학 통합 공장(COTC)을 건설 중이며, 이는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공장은 기존 공정과 달리 원유에서 곧바로 기초 유분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생산 단가가 한국의 에틸렌 기준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중동의 저가 공세에 직면하게 되어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중동 8개 공장의 가동으로 한국 석유화학 업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인 커머디티 화학 제품인 에틸렌의 공장 생산 단가가 한국의 3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단기 스프레드 개선이 추세 전환으로 오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3분기 이후에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NCC 회사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들어 석유화학 업종의 신용 등급 하향 전망이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고 밝혔으며, 효성화학, 여천NCC, SKC 등의 등급이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SK 어드밴스드 등급 강등과 석유화학 업계의 불안
SK 어드밴스드의 신용등급이 A 마이너스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나이스 신용평가 역시 올해 들어 효성화학과 SK어드밴스드의 등급을 하향 조정했으며, SKC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추었습니다. 이러한 등급 하향은 석유화학 업계의 불안정성을 반영하며, 국내 주식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화학 업계가 조금 나아지는 듯했으나, 이번 사례로 인해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증권사들은 SK어드밴스드와 관련된 등급 강등 소식을 분석하며, 석유화학 업계의 불안정성을 지적했습니다. 나이스 신용평가와 한신평, 한기평은 SKC의 등급 전망을 연이어 하향 조정하며, 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에코프로머티 관련 블록딜 여파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기차 전환 폐지 발언으로 인해 2차 전지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분석 보고서에서는 효성화학, SK어드밴스드, SKC, 에코프로머티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에코프로머티 블록딜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 비판
에코프로머티의 2대 주주인 블루런 벤처스가 에코프로머티 보통주 210만 주를 블록딜로 매각하면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각 가격은 10.5% 할인된 11만 9480원으로, 총액은 2509억 원 규모였습니다. 이로 인해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12% 이상 하락했으며, 블루런 벤처스의 지분은 24.7%에서 18.24%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블록딜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전기차 관련 주식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는 전기차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리비와 루시드의 주가는 각각 5.8%와 3.97%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장중 8%까지 급등했으나, 결국 2.92% 상승에 그쳤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상황을 분석하며, 중국의 CATL 주가도 11% 급락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탄산 리튬 가격 하락과 현대자동차 그룹 지배구조 개편 소문
중국의 탄산 리튬 선물 가격이 10만 위안 아래로 떨어지며, 이는 지난 3월과 4월에 비해 상당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업황에 긍정적이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신제품 발표와 관련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주가도 정몽구 회장의 건강 이상설과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속에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상황을 분석하며, DS 투자증권은 정몽구 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무근임을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큰 하락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삼성증권은 자동차 부품사들의 실적 기대감을 강조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실적 상향 예상, 인도 IPO, 미국 전기차 공장 가동, 그리고 새로운 모델 출시 등 다양한 모멘텀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 비야디 주가 급등
EU가 중국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7%, 본토 증시에서 5% 급등했습니다. 이는 비야디가 이번 제재로 오히려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상하이차 그룹이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비야디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리츠금융지주은 이번 관세 부과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상하이차 그룹은 폭스바겐과의 합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이번 제재가 상해차 그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비야디와 길리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전력 수요 증가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력 설비와 정유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