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한국 상륙…갤럭시부터 네·카 페이 긴장

신성우 기자 2023. 3. 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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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간편 결제 가능 여부였죠.

오늘(21일)부터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됐습니다. 

간편결제 시장부터 스마트폰까지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4년 미국에 등장했던 애플페이가 오늘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했지만, 아직 다른 카드사들과 애플이 제휴를 맺지 않아 당장은 현대카드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진호 / 경기도 고양시: 계속 기다려왔었죠. (한국에서) 빨리되냐 늦게 되냐가 문제였지… 되는 가맹점에서는 최대한 사용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윤근 / 서울 강서구: 저는 원래 삼성페이도 부러웠고, 쓰고 싶었는데 애플페이가 이제 늦게 등장해서 못 쓰고 있었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많이 쓸 것 같은데요. 되기만 한다면.]

가지고 있던 현대카드를 아이폰, 애플워치 등에 설치된 지갑 앱에 등록하면 NFC 결제 단말기가 있는 편의점, 일부 프랜차이즈 등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애플페이로 결제하기 위해선 별도의 NFC 결제 단말기가 필요한데 단말기 보급률이 10%에 불과한 상황에서도 오늘 오전에만 17만명이 사용 등록했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오늘 상황만 보더라도 애플 페이를 등록하기 위한 수요가 상당히 많았던 것으로… 삼성페이의 이용자 점유가 상당히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이고요. 우리나라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상당히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간편 결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삼성페이의 경우 약 24%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삼성페이의 편의성 때문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택했던 소비자들이 아이폰으로 갈아탈 유인이 생기면서 국내 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T는 오늘 아이폰14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렸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지원금을 올렸습니다. 

통신사 역시 애플페이 출시에 다른 아이폰 사용자 증가를 기대하며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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