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아파트에서 화마로 초등생 자매 2명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국제신문 지난 25일 자 6면 등 보도) 또 다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자매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밤 부산 기장군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여아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가 일어난 아파트.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0시58분 기장군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35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자매인 A(9) 양과 B(6) 양이 세대 내 중문과 베란다에서 의식 불명으로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부모가 외출한 사이 불이 났다.
2007년 3월 준공한 이 아파트는 2003년 건축허가를 받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19 신고는 아파트 관리소장이 화재 발생 경고 방송을 듣고 확인하니 해당 세대에서 검은 연기 발생이 목격되면서 이뤄졌다. 또 이 불로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부산진구 안 아파트 4층에서도 새벽 부모가 출근해 있던 집에 불이 나 잠자고 있던 초등생 자매 2명이 숨졌으며, 이곳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 소방청은 이 사고 후 전국 노후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긴급화재 안전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