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결과에 "당과 국가 위한 충정"…당 안정화 나서

오장연 기자 2023. 3. 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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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놓고 당내 계파 갈등이 비화될 조짐이 보이자 비명계(비 이재명계)를 비롯한 당 안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민주당 복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신의 국회 체포동의안이 겨우 부결된 결과와 관련해 전날인 12일 다수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SNS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자신의 소회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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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놓고 당내 계파 갈등이 비화될 조짐이 보이자 비명계(비 이재명계)를 비롯한 당 안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민주당 복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자신의 국회 체포동의안이 겨우 부결된 결과와 관련해 전날인 12일 다수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SNS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자신의 소회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단톡방에 자신의 지난 2016년 SNS 게시글을 소개한 기사가 올라오자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 의원들이 당과 국가를 위한 충정으로 당 운영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적었다.

단톡방에 올라온 SNS 게시글은 이 대표가 지난 2016년 12월 당내 대선 경선을 앞두고 "처음 겪어보는, 등 뒤에 내리꽂히는 비수, 정말 아프다"라고 자신을 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난에 대한 반응을 올린 것이다.

이러한 이 대표의 행보는 자신이 공언한 소통 강화책의 일환으로 비명계를 달래 당 내홍을 수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당 정치혁신위원회가 당무감사 평가에 권리당원 여론조사 반영과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항목에 당무기여활동을 논의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비명계 반발 등 당내 갈등 차단책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이 대표 측근 인사 사망이라는 악재에 당의 내분이 다시 격화되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친문계(친 문재인계)인 전해철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현해 "검찰의 수사는 무리하다 어떤 면에서 무도하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이런 극단적 선택을 하는 피해자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일단은 안타깝지만, 이 대표도 주변을 좀 더 한번 돌아보고 왜 이런 분들이 자꾸 이렇게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친명계(친 이재명계)로 알려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같은 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사퇴 요구는 익명으로 누군가가 한두 명이 제기한다고 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여려 전 당원과 국민에 의해서 선출된 대표이고 하다못해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과반이 의결한다 한들 그게 사퇴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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