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6년 만에 방중…한중 정상외교 재가동

김정모 기자 2026. 1.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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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갖고 한반도 평화·비핵화 등 전략 소통 강화
한한령 완화·경제 협력 논의…상하이까지 이어지는 3박 4일 국빈 일정
▲ 중국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화동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정상외교를 위해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3박 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우리 대통령의 방중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고, 국빈 방문은 2017년 12월 이후 8년여 만이다.

이 대통령을 인허쥔 중국 과학기술부장(장관)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부부, 노재헌 주중대사 등이 서우두공항을 찾아 영접했다. 꽃다발을 든 화동(花童)들도 대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들과 환담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5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이자, 지난해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에 이어 두 달 만의 만남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이번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간 쟁점으로 꼽히는 '한한령' 완화와 서해 구조물 문제 등도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한한령에 대해서는 "문화교류 공감대를 늘려가며 문제 해결에 접근해보겠다"고 했고,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선 "작년 11월 정상회담 때에도 논의된 바 있고, 이후로도 실무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적인 문제인 중일 갈등이나 양안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상회담에 맞물려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의 교류 확대를 위한 10여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 및 국빈 만찬도 진행된다.

아울러 5일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하고, 6일엔 중국의 경제사령탑 격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하는 등 경제 관련 일정도 소화한다.

또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의 만찬,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 참석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