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코로나 백신 13일부터 맞으세요" 단체 문자에 맘카페 '부글부글'

2023. 2. 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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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방역 당국이 오는 13일부터 만 4세 이하 영유아들도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해당 부모들에게 일제히 안내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마스크 해제까지 된 상황에서 안전성도 확보되지 않은 백신 접종을 해야 하는지, 부모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습니다. 이시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살 아이를 둔 A 씨는 오늘(8일) 아침 한 통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다음 주부터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기초접종이 시작된다는 내용이었는데, 마음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A 씨 - "실내 마스크 다 해제되고 이제서야 아이들이 마스크 벗고 유치원도 가고 너무 좋아하는데 이제 코로나 때문에 다시 주사를 맞아야 돼라고 하면…좀 마음이 불편해지는 거예요."

7개월 영아를 둔 B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B 씨 - "권고라고 생각은 했는데 어쨌든 위험성이 많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아기들까지 맞추라고 하니까 솔직히 부모로서 걱정도 되고…."

인터넷 맘카페와 SNS에서도 영유아에게 생길 부작용이 걱정된다며 백신 접종 문자에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접종기관도 영유아 백신 접종은 아직 조심스럽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영유아 백신 접종 의원 - "영유아는 조금 조심스러워서 아직까지는 문의나 그런 게 조금 없긴 해요…지금은 또 (확진자) 감소세라 아직은 주춤해요. "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정보제공 차원에서 보낸 문자일 뿐 예방접종 자체에 대한 의무는 아니"라고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실내 마스크 해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문자 발송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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