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사실상 티켓값 인상? 공연예술계 유료멤버십 실태조사"

세종=박광범 기자, 김성은 기자, 세종=유재희 기자 2024. 10. 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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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선예매 등 혜택이 주어지는 공연예술계 유료멤버십과 관련해 "실태조사와 약관 관련된 검토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선예매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인기배우들이 하는 공연 같은 경우 티켓팅이 소위 말하는 '피켓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 되면서 유료멤버십 가입을 당연하게 하다 보니 이게 다 (소비자들의)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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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사진=조성봉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선예매 등 혜택이 주어지는 공연예술계 유료멤버십과 관련해 "실태조사와 약관 관련된 검토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연예술계 유료 회원 소비자 권익 침해에 대한 실태조사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선예매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인기배우들이 하는 공연 같은 경우 티켓팅이 소위 말하는 '피켓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 되면서 유료멤버십 가입을 당연하게 하다 보니 이게 다 (소비자들의)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가입자 현황을 보면 보통 (하루) 23명 정도 밖에 안되다 9월4일과 5일 각각 2000명, 1300명씩 올라간다"며 "이게 (배우) 조승우씨가 햄릿 연극 (티켓팅) 하기 전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소비자가 유료멤버십에 가입한 만큼 혜택을 받고 있느냐"며 "(유료멤버십에 가입해도) 기회만 주는 것이고 예매가 되는 것도 아니어서 (유료멤버십) 가입비가 사실상 티켓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선예매를 하더라도 일반예매자를 위해 일정 정도 비율을 비워놔야 공정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예술의전당은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3가지 △그린(연회비 2만원) △블루(연회비 4만원) △골드(연회비 10만원) 등의 유료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인터파크도 연회비 1~50만원의 유료멤버십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문제의식에 저도 공감한다"며 "관련해서 실태조사 그리고 약관 관련된 검토를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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