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이 담은 단종의 마지막 자취…보물 ‘월중도’ 전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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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로 유배온 소년 왕 단종의 마지막 발자취를 스크린 밖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시 관계자는 "영화가 단종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전달했다면 월중도는 실제 인물과 장소를 통해 그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며 "조선 왕실의 회화를 통한 기록문화를 직접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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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로 유배온 소년 왕 단종의 마지막 발자취를 스크린 밖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단종의 유배지들이 그려진 보물 ‘월중도’ 여덟 폭 전면을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연구원 내 전시실에서 특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계기로 높아진 단종에 대한 관심을 문화유산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7년 보물로 지정된 월중도는 영월의 형지와 단종과 관련된 장소를 정교하게 묘사한 화첩이다. 단종의 무덤인 장릉과 유배지인 청령포, 단종이 시를 지었다고 전해지는 자규루(당시 매죽루)등이 담겼다. 청령포를 그린 그림은 고갯길 넘어 굽이진 물길로 표현돼 육지 속 섬인 청령포가 잘 묘사됐다.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의 정려각과 사육신 등의 위패를 봉안한 창절사 등의 장소들도 화폭으로 볼 수 있다.
월중도는 단종의 비극적인 생애와 그를 기리는 조선 왕실의 기억을 담은 기록화라는 점에서 중요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은 단종 복위 이후 영조와 정조 대에 이루어진 영월유적정비사업의 성과를 시각적으로 기록한 것으로, 왕실이 단종을 어떻게 기억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자료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전시 관계자는 “영화가 단종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전달했다면 월중도는 실제 인물과 장소를 통해 그 역사를 보여주는 기록물”이라며 “조선 왕실의 회화를 통한 기록문화를 직접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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