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신 잇몸으로" 롯데와 KIA의 화수분 야구

2025. 6.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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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있죠? 롯데와 KIA가 주전들의 줄부상이란 악재를 대체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극복하며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습니다. '잇몸 야구'로 잘 나가는 두 팀. 그런데 이 정도 경기력이면 '임플란트 야구'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요. 신영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졸 신인 포수 박재엽은 생애 첫 선발 출전에 석 점 홈런을 터뜨리고,

만년 유망주 홍민기와 윤성빈은 등판했다 하면 155km를 넘나드는 '광속구'로 쾌투를 펼칩니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선 3대 6으로 뒤지던 7회 말, 시즌 초 백업 선수였던 김동혁과 김민성이 대역전극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성 /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 "주전 선수가 많이 빠졌지만, 지금 나가고 있는 선수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베스트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 또한 경쟁 중이고…"

올해 지독한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롯데 자이언츠는 시즌 초 주전 라인업의 절반이 이탈했지만, 신예와 베테랑을 가리지 않고 대체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승팀 KIA 타이거즈 역시 이 대신 잇몸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MVP 김도영부터 나성범·김선빈까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민·김호령 등이 빈자리를 단단히 메우고 있습니다.

SS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거포 유망주 오선우와 김석환의 홈런포를 앞세워 6연승을 완성하며 한때 하위권으로 처졌던 순위를 어느덧 4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김석환 / KIA 타이거즈 외야수 - "시범경기 끝나고 2군에서 시작했지만 제가 진짜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2군에서 시작해도 꼭 마무리는 1군에 올라가서 짓자는 마음가짐으로…"

주축들의 줄부상 속 2군 선수들을 끌어다 쓰며, 2군 구장의 지명을 따 상동 자이언츠와 함평 타이거즈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낳은 KBO의 두 인기 팀!

강력한 잇몸들의 유쾌한 반란과 함께 사상 최초의 엘롯기 동반 가을 야구를 향해 진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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