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026년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차세대 K9의 예상 렌더링은 기존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공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무장했다. 특히 제네시스 G80과의 직접 대결을 예고하는 파격적인 변신에 40~50대 아빠 세대들의 반응이 뜨겁다.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오랫동안 제네시스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K9이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시장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V9 감성 입은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과거와 완전히 결별
차세대 K9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 디자인이다. 기아의 신세대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전면을 지배하며, 전통적인 그릴과 헤드램프의 경계를 허물었다. 복잡한 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로형 공기흡입구는 포식자 같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차량 전폭을 가로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시스템이 위엄 있는 인상을 강조한다. EV9에서 처음 선보인 이 디자인 언어는 차세대 K9에서도 핵심 요소로 자리잡으며, 대형 전기 SUV에서 시작된 기아의 디자인 혁신이 플래그십 세단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긴 보닛과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은 단순한 쇼퍼드리븐 세단이 아닌, 오너가 직접 운전하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스포티 세단의 정체성을 명확히 한다. 후면부는 더욱 파격적이다. 수평형 LED 테일램프와 듀얼 트윈 머플러 팁은 ‘달리기 위한 세단’임을 강조하며, 과거 K9의 중후한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다.
3.5리터 트윈터보 하이브리드 탑재, 강력한 성능과 효율 동시 구현
파워트레인 구성도 획기적으로 변화한다. 현행 K9의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과 3.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스팅어 GT에 적용됐던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될 전망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최고출력 350~400마력, 복합 연비 12km/L 내외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과 순수 전기차(EV) 모델까지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전동화 전략은 제네시스 G90 하이브리드, BMW i7,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 글로벌 럭셔리 세단들과의 경쟁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이 시스템은 전동화 흐름에 대응하는 동시에 고급 세단에 요구되는 정숙성과 고속 성능을 모두 만족시킨다. 기아는 “두 얼굴을 가진 세단”, 즉 편안함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갖춘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네마틱 럭셔리 실내, G90급 감성에 첨단 기술 대거 탑재

차세대 K9의 실내는 ‘시네마틱 럭셔리’ 콘셉트를 기반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대시보드에는 곡면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최근 기아 차량에 적용되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AI 기반 음성 제어 시스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적용된다.
차체 크기도 현행 모델 대비 확대된다. 전장 약 5,140mm, 휠베이스 3,105mm 이상으로 늘어나며, 특히 휠베이스 연장은 후석 승객을 위한 공간 확보와 고급 편의 사양 적용에 최적화된다. 마사지 시트, 전동식 리클라이닝 시트, 뒷좌석 전용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 리얼 우드 및 나파가죽 소재 등이 최상위 트림에 기본 적용될 전망이다.
기존 K9이 ‘가성비 G90’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만큼, 차세대 모델에서도 이 전략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차 최고 수준의 감성 품질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차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G80급 가격에 G90급 품질, 전략적 포지셔닝으로 시장 공략
차세대 K9의 가격은 기본 트림 약 6,000만 원대, 최상위 전동화 모델은 8,000만 원 이상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제네시스 G80(5,750만 원~)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가격대로, 그랜저보다 고급스럽고 G80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목표로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의 입문 트림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 디자인과 성능이면 굳이 독일차를?”이라는 소비자의 의문을 유도하는 것이 기아의 의도다. G80, BMW 5시리즈, E클래스 사이의 틈새 포지션을 노리는 전략적 선택이다.
디지털 쇼룸과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로 럭셔리 경험 강화
차세대 K9은 구매 프로세스에서도 혁신을 추구한다. 기아는 K9의 출시와 함께 ‘디지털 쇼룸’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은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K9의 외장 컬러부터 실내 트림, 휠 디자인까지 실시간으로 커스터마이징하고 3D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온디맨드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차량 인도부터 정기 점검, 긴급 출동 서비스까지 전담 매니저가 1대1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 판매를 넘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기아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아빠 세대 폭발적 반응, “이 정도면 G80 필요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자동차 동호회에서는 차세대 K9의 디자인 변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40~50대 가장들 사이에서 “과거 보수적이고 무난했던 K9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젊고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세단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은 “이 디자인이면 회장님도 반한다. EV9처럼 이번에도 기아가 제대로 승부수를 던졌다”며 “G80과 같은 가격대라면 K9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회원은 “제네시스 브랜드 프리미엄 때문에 G80을 고려했는데, 차세대 K9의 디자인과 실내 품질을 보니 생각이 바뀌었다”며 “가격 대비 가치가 훨씬 높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26년 출시, 제네시스 G80 긴장시키는 강력한 경쟁자
차세대 K9은 2026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기아는 이미 EV9을 통해 대형 럭셔리 차량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이를 세단 라인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세대 K9은 기존의 틀을 완전히 탈피한 리브랜딩 프로젝트”라며 “단순한 판매량 확대가 아닌, 기아의 브랜드 위상을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대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제네시스 G80과 G90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K9이 EV9에서 증명된 기아의 디자인 자신감과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한다면, 기존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V9에서 시작된 기아의 디자인 혁신이 K9이라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제네시스 G80을 긴장시키는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짜 기아의 왕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차세대 K9의 실제 모습과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