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트럭을 빌리러 나갔던 어느 평범한 날, 미국 여성 에밀리는 예상치 못한 생명을 만났습니다. U-Haul 트럭을 픽업하려던 찰나, 어디선가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와 그녀 무릎 위에 털썩 올라앉은 것입니다. 현장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 고양이는 근처에서 떠돌며 때때로 먹이를 얻는 '루'라는 이름의 길고양이였고, 사람들과는 거의 접촉하지 않는 야생성 고양이라는 설명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루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에밀리에게만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곧 에밀리는 이 고양이가 도움을 청하고 있었으며, 자신을 믿기로 결심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루는 임신 중이었고, 심지어 출산도 임박해 있었습니다.
"고양이 분배 시스템이 결국 날 찾아온 것 같아… 나 알레르기 있는 거 알고도"라는 에밀리의 틱톡 영상 속 멘트는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심한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에밀리는 루와 태어날 새끼들을 홀로 둘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루를 집으로 데려가 동물병원을 찾았고, 수의사는 곧바로 출산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알렸습니다.
그날 밤, 에밀리는 욕조 안에 담요를 깔고 루와 함께 출산을 기다렸습니다. 루는 에밀리 곁을 한순간도 떠나지 않았고, 꼭 끌어안기라도 하듯 그녀 옆에 바짝 붙어 있었습니다. "U-Haul 직원들이 들고양이라고 했는데, 이 애는 그냥 껌딱지 천사야. 내가 움직이면 얘도 같이 움직여"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에밀리의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출산은 예정보다 조금 늦어졌지만, 루는 침착하게 첫 두 마리 새끼를 낳았습니다. 에밀리는 "완벽한 아기 고양이 둘이 나왔어! 출산 정말 잘했어, 문제 하나도 없었어"라며 틱톡에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총 네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세상에 나왔고, 루는 지금까지 최고의 엄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사실 에밀리는 인간 출산 도우미 자격증을 보유한 '둘라'였지만, 고양이 출산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이제는 루의 정식 집사가 되어, 새끼들에게는 새로운 가족을 찾아줄 예정입니다. 놀랍게도 에밀리가 그날 그 장소에서 트럭을 빌리러 간 것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위한 준비였고, 루와의 만남은 그 여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운명 같은 사건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알레르기 있어도 그냥 데려온 거 너무 멋지다", "고양이가 누굴 믿을지 정말 잘 아는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누군가는 루가 찾던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사실 에밀리에게도 함께였다는 운명의 장난 같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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